박지윤, 사회적 거리 두기 요청에 발끈…누리꾼 "왜 신경질?"
입력: 2020.03.26 00:00 / 수정: 2020.03.26 00:00
박지윤 아나운서가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을 요청한 누리꾼과 설전을 벌여 비난을 받고 있다. /남윤호 기자
박지윤 아나운서가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을 요청한 누리꾼과 설전을 벌여 비난을 받고 있다. /남윤호 기자

박지윤 "요즘 프로 불편러들이 왜 이렇게 많아"

[더팩트 | 문병곤 기자] 박지윤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요청한 누리꾼을 프로 불편러(소모적인 논쟁을 부추기는 사람)라고 지칭해 비난을 받았다.

지난 25일 박지윤 아나운서는 자신의 SNS에 "요즘 이래라저래라 프로 불편러들이 왜 이렇게 많아. 자기 삶이 불만이면 제발 스스로 풀자. 남의 삶에 간섭 말고"라고 적었다.

박지윤은 이어진 SNS 협찬 글에서도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특정 드라이기 홍보 게시물을 올리며 "이 글 또한 불편하신 분들이 계시겠지만 판매자로서 최선을 다하고자 눈앞의 고기를 물리고 쓴 글이 오니 칭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박지윤이 앞서 사회적 거리 두기에 관해 한 누리꾼과 설전을 벌인 일이 재조명됐다. 이날 올린 글이 사실상 해당 누리꾼에 대한 저격 글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지난 주말 박지윤은 가족과 나들이에 나선 사진을 SNS에 게시했다. 사진에는 박지윤이 지인, 가족과 여유를 즐기는 모습이 담겼다. 이와 함께 그는 "모두 다 즐거웠던 50여 분간의 산행을 마치고 역병 속에 피어나는 가족애를 실감하며 바로 숲속 카페로"라는 글을 덧붙였다.

이후 한 누리꾼은 "지금 같은 시기에 여행 사진을 안 올리시는 게 어떨까 조심스럽게 말씀드린다.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라고 모두 집에 있는 시기다"라며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을 언급했다.

누리꾼의 정중한 조언에도 불구하고 박지윤은 다소 날 선 반응을 보였다. 그는 "관광지를 돌아다니는 게 아니라 프라이빗 콘도에 우리 가족끼리만 있다. 남편이 직장에 출근하는 것보다도 안전하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러한 사실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박지윤에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누리꾼들은 "상대방이 조심스럽게 부탁한다는데 왜 신경질이지?"(ydw0****), "뭐 오지랖도 오지랖인데 박지윤도 싸우자는 것 같음"(yi01****) "얼굴 걸고 물건까지 팔면서, 공인을 자처하면서 대중을 대하는 모습이 참 불친절하네요"(norw****) "여행이 잘못이 아니라 sns에서 관심을 바라는 게 잘못"(luck****) 등의 댓글을 달았다.

박지윤은 KBS 30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2008년 프리랜서 선언 후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2009년 KBS 최동석 아나운서와 2년 열애 끝에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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