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모, 성폭행 의혹→반박→맞고소→경찰→검찰
입력: 2020.03.26 00:00 / 수정: 2020.03.26 00:00
경찰이 성폭행 의혹을 받는 가수 김건모 관련 사건을 검찰로 넘겼다. 사진은 지난 1월 15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나온 김건모. /뉴시스
경찰이 '성폭행 의혹'을 받는 가수 김건모 관련 사건을 검찰로 넘겼다. 사진은 지난 1월 15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나온 김건모. /뉴시스

'성폭행 혐의' 김건모, 결국 검찰로

[더팩트|문수연 기자] 유흥업소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김건모가 검찰로 넘겨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5일 강간 혐의를 받는 김건모를 검찰에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은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 기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에서 지난해 12월 6일 처음으로 제기됐다. '가세연'은 김건모가 2016년 여름 서울 강남에 있는 한 유흥주점에서 A씨를 성폭행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같은 달 9일 강용석 변호사는 A씨를 대리해 김건모를 상대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에 김건모 측은 "성폭행 의혹은 사실무근이고 고소인이 누구인지도 모르는 상황"이라며 "고소가 들어갔다고 하니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후 김건모 측은 "유튜브 방송에서 허위 사실을 유포하며 김건모의 명예를 훼손하고 서울중앙지검에 허위사실을 고소한 A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 및 무고로 고소할 것"이라며 강남경찰서 맞고장을 제출했다.

김건모의 소속사 건음기획 손종민 대표와 법무법인 서평 고은석 변호사가 지난해 12월 13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도착해 고소장을 제출하기 이동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김건모의 소속사 건음기획 손종민 대표와 법무법인 서평 고은석 변호사가 지난해 12월 13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도착해 고소장을 제출하기 이동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김건모는 자신에게 폭행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여성 B씨도 고소했다. B씨는 지난해 12월 '가세연'과 인터뷰에서 "2007년 유흥주점에서 김건모에게 수차례 주먹으로 맞았다"고 주장했다.

이후 강남경찰서는 수사를 진행했고 지난 1월 김건모를 불러 12시간에 걸쳐 조사했다. 경찰 조사 후 김건모는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하루빨리 진실이 밝혀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경찰이 김건모 성폭행 의혹 사건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가운데 검찰이 어떤 수사 결과를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누리꾼들은 "진짜 인생 새옹지마네. 몇 달 전만 해도 TV 틀면 김건모 모자가 나왔는데"(gojo****), "강용석 덕분에 김건모 실체를 알게 돼서 감사합니다"(hq08****), "'기소의견'이라 함은 적어도 경찰은 김건모의 혐의를 인정하고 있다는 뜻인 건데 조금 놀랍네요"(helo****) 등의 반응을 보였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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