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프리즘] "영화로 치유하기"...'주디''사랑하고''이장' 개봉
입력: 2020.03.26 05:00 / 수정: 2020.03.26 05:00
영화 주디 사랑하고 있습니까 이장(왼쪽부터) 등 신작들이 25일 나란히 개봉했다. /영화 주디 사랑하고 있습니까 이장 포스터
영화 '주디' '사랑하고 있습니까' '이장'(왼쪽부터) 등 신작들이 25일 나란히 개봉했다. /영화 '주디' '사랑하고 있습니까' '이장' 포스터

오랜만에 극장가에 찾아온 신작 셋

[더팩트|박슬기 기자] 정체기를 겪고 있는 극장가에 25일 나란히 신작 소식이 들려왔다. 영화 '주디' '사랑하고 있습니까' '이장' 등으로,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관객과 만남을 준비했다. 이 작품들이 얼어붙은 극장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 '주디', 르네 젤위거의 新 인생작

주디는 오즈의 마법사의 영원한 도로시이자 할리우드 레전드 주디 갈랜드의 뜨겁고 화려했던 마지막 런던 콘서트를 담은 영화다. 주디를 연기한 르네 젤위거가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영화 주디 스틸
'주디'는 '오즈의 마법사'의 영원한 도로시이자 할리우드 레전드 주디 갈랜드의 뜨겁고 화려했던 마지막 런던 콘서트를 담은 영화다. 주디를 연기한 르네 젤위거가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영화 '주디' 스틸

주디 갈랜드의 삶을 다룬 영화 '주디'(감독 루퍼트 굴드)가 드디어 개봉한다. 당초 12일 개봉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개봉을 연기한 바 있다. 이후 약 2주 뒤인 25일 개봉 소식을 전하면서 많은 영화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작품은 '오즈의 마법사'의 영원한 도로시이자 할리우드 레전드 주디 갈렌드의 뜨겁고 화려했던 마지막 런던 콘서트를 담은 영화다. 르네 젤위거가 주디 갈랜드를 연기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르네 젤위거는 20세기 미국의 최고의 여배우이자 현재까지도 영감을 주고 있는 주디 갈랜드로 변신하기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 주디 갈랜드의 실제 삶이 어땠는지 알아보기 위해 방대한 인터뷰 자료들을 찾아 스태프들과 연구했다. 뿐만 아니라 르네 젤위거는 실제로 어깨가 굽었던 주디 갈랜드의 자세를 만들어 내기 위해 노력했다.

이처럼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주디'는 많은 이들의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 '사랑하고 있습니까', 성훈X김소은의 '멜로'

배우 성훈과 김소은은 영화 사랑하고 있습니까에서 멜로 호흡을 맞췄다. /영화 사랑하고 있습니까 스틸
배우 성훈과 김소은은 영화 '사랑하고 있습니까'에서 멜로 호흡을 맞췄다. /영화 '사랑하고 있습니까' 스틸

배우 성훈과 김소은이 영화 '사랑하고 있습니까'로 만났다. 이 작품은 사랑의 해답을 알려주는 기묘한 책을 만난 후, 마법처럼 뒤바뀌기 시작한 '너무 다른' 두 청춘남녀의 특별한 사랑을 그린 판타지 로맨스다. 영화 '동감' '바보' '설해' 등 다수의 멜로 영화를 만든 김정권 감독의 신작이다.

극 중 김소은은 아픈 상처를 가지고 있지만 결코 무너지지 않는 꿈을 가진 알바생 소정 역을 맡았다. 성훈은 '외강내유' 카페 오너 성재 역을 맡아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로맨틱한 매력을 뽐낸다.

'사랑하고 있습니까'는 한동안 극장가에서 볼 수 없었던 장르인 멜로인 만큼,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개봉 전 대만, 싱가폴, 말레이시아, 인도네이사, 필리핀, 베트남 등 14개국에 선판매되면서 작품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 '이장', 가부장제와 작별하자!

영화 이장은 한국의 가부장제에 대한 이야기를 위트있게 그려낸 작품이다. /영화 이장 스틸
영화 '이장'은 한국의 가부장제에 대한 이야기를 위트있게 그려낸 작품이다. /영화 '이장' 스틸

'이장'은 아버지의 묘 이장을 위해 오남매가 모이고, 오랫동안 집안에 뿌리박힌 차별을 위트 있고 날카롭게 그려낸 이야기다. 단편영화 '새들이 돌아오는 시간' '순환소수' 등 한국 사회 가족상을 꾸준히 탐구하며 존재감을 드러낸 정승오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정 감독은 '이장'의 시나리오 작업 과정에서 가족 내의 차별이 사회적 차별로 확대되는 근본적인 이유에 집중했다. 그는 '가족 내에 뿌리 깊게 남아있는 남성 중심적인 가부장제'에 대한 생각을 했고, 가부장으로 상징되는 아버지의 묘를 이장하는 과정을 통해 가부장제와 작별하는 이야기를 구성했다.

그 덕분에 '이장'은 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CGV아트하우스 창작지원상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제35회 바르샤바국제영화제 신인감독경쟁 대상, 제8회 바스타우국제영화제 경쟁부문 대상을 받는 등 외국에서도 실력을 인정받았다. 정 감독은 "'이장'은 우리의 삶과 밀착돼 있는 영화"라고 소개하며 "'우리가 현재 고민하는 문제들, 한국의 가족주의가 가지고 있는 한계를 어떻게 극복하고, 공존할 수 있을까'하는 질문을 던지고 그것에 대해 함께 생각해볼 수 있는 영화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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