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 "과거 댓글 사과… 문재인 대통령 좋아하는 것 인정해 달라"
입력: 2020.03.24 09:50 / 수정: 2020.03.24 09:50
배우 정준은 자신이 쓴 댓글을 사과하며 잘못된 부분 저도 사과했으니 악플러분들도 더이상 저에 대해서 악플 달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정준 인스타그램
배우 정준은 자신이 쓴 댓글을 사과하며 "잘못된 부분 저도 사과했으니 악플러분들도 더이상 저에 대해서 악플 달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정준 인스타그램

"성숙한 대한민국 국민으로 살아가도록 노력하겠다"

[더팩트|문수연 기자] 배우 정준이 과거 자신이 작성했던 뉴스 댓글이 논란이 되자 사과했다.

정준은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도 사과드린다. 내가 단 댓글이 정준 공인으로 단 댓글이 아니더라도 지금은 많은 분이 알았다. 그 부분은 삭제하고 사과를 드린다. 많은 생각을 하고 어떤 표현이 더 공인으로 좋은 모습일지 고민하다가 사과의 글을 써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통합당 당원분들이 제 예전 댓글을 보고 불편했다면 그 부분도 사과드린다. 저는 정치적으로 나의 표현을 이용하거나 정준으로 정치에 조금이라도 관여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 이 부분은 꼭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그리고 나도 사과를 했으니 이젠 나에게도 그리고 내가 지켜야 하고 너무 사랑하는 사람에게도 악플은 달지 말아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겪어 보니 너무나 큰 고통이다. 잘못된 부분 저도 사과했으니 악플러분들도 더이상 저에게 악플 달지 말아달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또 "나의 표현의 자유는 인정해주시고 저도 더욱더 성숙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살아가도록 노력하겠다. 이번 일로 같이 힘들어하고 응원해주신 분들께 너무너무 감사하고 너무너무 힘이 됐다. 이젠 여러분들과 즐거운 이야기도 하고 만남도 가지려고 한다. 감사해서"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통합당 여러분 사랑한다. 같은 대한민국 분들이니까. 내가 문재인 대통령님 좋아하는 것도 인정해 달라. 네 저 '문빠'(문재인 대통령 팬) 맞다. 그냥 그분이 좋다. 우리나라 대통령이어서 좋아한다고 하면 또 욕하려나? 표현의 자유는 인정해달라. 나는 다시 나의 자리로 돌아간다"고 덧붙였다.

정준이 공개한 자신에게 달린 악성 댓글. 그는 당신 같은 사람들 때문에 고통받는 분들을 위해서라도 끝까지 가야겠다고 경고했지만 끝내 고소를 취하했다. /정준 인스타그램
정준이 공개한 자신에게 달린 악성 댓글. 그는 "당신 같은 사람들 때문에 고통받는 분들을 위해서라도 끝까지 가야겠다"고 경고했지만 끝내 고소를 취하했다. /정준 인스타그램

앞서 정준은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글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가 악성 댓글을 받았다. 이에 그는 악플러를 고소하겠다고 경고했으나 한 누리꾼은 정준이 과거 포털사이트에 작성했던 정치 기사 댓글을 찾아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렸다.

이후 미래통합당이 정준과 21명의 악플러를 명예훼손 및 모욕죄로 고발한다고 밝혔고 정준은 고소를 취하하고 자신이 쓴 댓글 내용을 사과했다.

정준은 지난 1991년 MBC '고개 숙인 남자'로 데뷔해 '사춘기', '목욕탕집 남자들', '부모님 전상서', '시티헌터' 등에 출연했다. 현재 방송 활동과 사업을 병행 중이다. 최근 TV조선 '연애의 맛'을 통해 인연을 맺은 김유지와 공개 열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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