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심은경이 일본 군마현에서 열리는 지역 영화제 다카사키 영화제에서 카호와 함께 최우수여우주연상을 공동 수상했다. / 매니지먼트AND 제공 |
심은경 "키요우라 스스로 만들어 간 캐릭터"
[더팩트 | 문병곤 기자] 배우 심은경이 영화 '블루 아워'로 제34회 다카사키영화제에서 최우수여우주연상을 받았다.
23일 영화 '블루 아워'(감독 하코타 유코)의 수입 배급사 오드는 "'블루 아워'의 주연 배우 심은경과 카호가 22일 군마현에서 열린 제34회 다카사키영화제에서 최우수여우주연상을 공동 수상했다"고 알렸다.
매년 일본 군마현에서 열리는 다카사키 영화제는 일본 지역 영화제 중에서 가장 높은 신뢰도와 큰 규모를 갖춘 영화제다. 특히 작품성에 중점을 두고 수상작을 선정하고 있어 '블루 아워'의 수상은 그 의미가 크다.
심사위원들은 두 배우의 수상을 발표하며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역할을 확실한 연기력과 표현력으로 보여 주었다"고 호평했다.
이어진 수상 소감에서 심은경은 "키요우라(극 중 배역)은 스스로 아이디어를 내가며 감독님과 함께 만들어 낸 캐릭터이기 때문에 매우 애착이 갔다. 감독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또 카호와 함께 이 자리에 서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기쁘다"고 밝혔다.
영화 '블루 아워'는 일상에 지친 30살 스나다(카호 분)가 할머니의 병문안을 위해 돌아가고 싶지 않았던 고향으로 떠나는 이야기를 그렸다. 심은경은 스나다와 귀경길을 함께하는 자유로운 친구 키요우라를 연기했다.
'블루 아워'는 개봉 전부터 제22회 상하이국제영화제 아시아뉴탈렌트어워즈에서 최우수감독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올해 상반기 국내 개봉 예정이다.
한편 심은경은 앞서 지난 6일 열린 제43회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신문기자'로 한국 여배우 최초로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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