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갈', 국내 최초 SF 액션 드라마…장르물 매력 이어갈까(종합)
입력: 2020.03.23 16:49 / 수정: 2020.03.23 16:49
오는 28일 첫 방송되는 OCN 새 토일드라마 루갈은 국내 최초로 SF 액션을 소재로 한 드라마다. /OCN 제공
오는 28일 첫 방송되는 OCN 새 토일드라마 '루갈'은 국내 최초로 SF 액션을 소재로 한 드라마다. /OCN 제공

OCN 드라마서 활약한 최진혁·박성웅·조동혁 뭉쳐

[더팩트 | 문병곤 기자] '루갈'이 최첨단 액션 드라마 장르의 문을 열었다.

23일 OCN 새 토일드라마 '루갈'(극본 도현, 연출 강철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강철우 감독, 배우 최진혁, 박성웅, 조동혁, 정혜인, 한지완, 박선호는 국내 최초의 사이언스 액션 히어로 장르물에 대한 자부심을 보였다.

'루갈'은 바이오 생명공학 기술로 특별한 능력을 얻은 인간병기들이 모인 특수조직 루갈이 대한민국 최대 테러 집단 아르고스에 맞서 싸우는 사이언스 액션 히어로 드라마다. 범죄조직 아르고스에 의해 두 눈과 사랑하는 아내를 잃고 루갈로 다시 태어난 엘리트 경찰 강기범(최진혁 분)의 복수를 그린다.

최근 '이태원 클라쓰' '메모리스트' 등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들이 많은 가운데 '루갈'도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했다. '루갈'은 원작이 가지고 있는 참신한 세계관에 드라마가 보여줄 수 있는 액션을 가미했다.

강철우 감독은 "웹툰이 가진 한 남자의 복수극과 인공 눈 소재는 지키면서 SF를 얼마나 표현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었다. 가짜 같지 않고 진짜 같은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는 지점을 충실히 연출하는 게 목표였다"며 "실제 우리나라 드라마에서는 이런 장르가 처음 시도된다. 새로운 그림, 신선한 사운드, CG와 액션 장면이 큰 매력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밝혔다.

원작의 참신한 소재는 물론 OCN 장르 드라마에서 활약해온 배우들의 합류도 '루갈'을 기대케 했다. 각각 OCN 드라마 '터널' '라이프 온 마스' '나쁜 녀석들'에 출연했던 최진혁, 박성웅, 조동혁은 '루갈'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다.

주인공 강기범을 연기한 최진혁은 "일단 불러주신것 가체가 감사하다. '터널' 이후 3년 만에 OCN 복귀다. 개인적으로 너무 좋은 팀 스태프 제작진, 좋은 소재로 다시 찾아뵙게 되어 영광이다"라고 전했다.

박성웅은 '루갈'에서 범죄단체 아르고스의 수장 황득구를 연기한다. 박성웅은 "저한테 맞는 캐릭터는 주시는 거 보면 '박성웅만이 보여드릴 수 있는 연기를 보여드리자'는 생각에 열심히 하고 있다. 동료 선후배님 스태프 하니까 너무 즐겁다"고 말했다.

극 중 특수조직 루갈의 조장 한태웅은 조동혁이 연기했다. 그는 자신의 OCN 전작인 '나쁜 녀석들'을 언급하며 '루갈'만의 매력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나쁜 녀석들', '루갈' 모두 액션 드라마니까 액션에서 차이점을 말씀드리자면 '나쁜 녀석들'은 현실감 있는 액션이다. 반면 '루갈'은 웹툰이 원작인 만큼 만화 같은 액션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우 박성웅(왼쪽)과 최진혁은 OCN 루갈에서 각각 황득구와 강기범을 연기했다. /OCN 제공
배우 박성웅(왼쪽)과 최진혁은 OCN '루갈'에서 각각 황득구와 강기범을 연기했다. /OCN 제공

조동혁을 비롯해 '루갈'의 배우진은 액션이 관전 포인트라고 입을 모았다. 최진혁은 "'루갈'은 액션이 많은 작품이다. 특히나 남자들이 좋아하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루갈의 홍일점 송미나를 연기한 정혜인은 '루갈'의 액션에 대해 "저는 운동 좋아함에도 불구하고 액션이 생각보다 많아 힘들었다. 다음날 몸살과 근육통이 심할 정도로 고강도 액션신이 많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남자 배우들 몸이 모두 좋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가녀려 보인다"며 "그 안에서 나만의 특색을 생각해 봤다. 7년 동안 늘려놓은 근육들이 이때 도움이 됐다. 유연한 선을 그리는 액션 연기를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배우들은 액션의 완성도를 위해 몸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몸을 개조한 인간병기라는 점에서 이들은 몸을 만들 필요성이 있었다고 밝혔다. 배우들은 작품에 앞서 몇 달간 금주와 운동을 통해 몸을 만들었다.

이에 박성웅은 "몸 만드는 것은 기본"이라며 액션 연기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는 황득구라는 캐릭터가 다른 히어로물의 빌런들과 차별성을 갖추기 위해 노력했음을 밝혔다. 그는 "황득구의 가장 큰 무기는 날서있음과 불편함이다. 같이 있고 싶지 않게 하는 것에 연기 포커스를 맞췄고 약간 말투도 평상시 말투와는 다르게 연기했다. 박성웅의 목소리가 아닌 황득구 목소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빌런과 어떻게 다르게 표현할까 고민을 했다. 그냥 제정신이 아니면 됐다"며 "일부러 리허설 때는 제정신으로 하다가 촬영이 시작되면 정신을 놓고 연기에 임한다. 그때 상대역인 한지원이 실제로 놀라면 행복하다. 그 정도로 연기를 한 거구나 싶다"고 설명했다.

이에 한지원은 "전 늘 촬영하기 전에 '황득구만 이기자'는 생각으로 온다. 하지만 막상 촬영하면 그렇게 안 되더라. 박성웅의 연기를 보면 까무러치게 놀라고 진실된 리액션을 하게 된다"고 맞장구쳤다.

배우들의 완성도 높은 연기와 국내 최초의 SF 장르 드라마라는 점에서 '루갈'이 받는 기대도 크다. 박선호는 "'루갈'은 볼거리가 매우 많고 화려한 드라마다. 많은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최진혁은 예상 시청률에 대해 "저는 시청률은 천운이라고 생각한다. 잘되는 것은 열심히 하고 아니고의 문제 아닌 거 같고 운의 문제"라면서도 "나름의 계획은 9% 정도는 나와야 하지 않겠나 싶다. 9%가 넘으면 시즌2를 생각해야 겠다"고 밝혔다.

'루갈'은 오는 28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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