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훈 사망, 코로나19 감염 여부·무빈소 장례 등 '진실은?'
입력: 2020.03.20 14:54 / 수정: 2020.03.20 14:54
이치훈이 19일 오전 세상을 떠났다. 그의 지인들은 급성 패혈증으로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이치훈 인스타그램
이치훈이 19일 오전 세상을 떠났다. 그의 지인들은 "급성 패혈증으로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이치훈 인스타그램

이치훈 지인들 "급성 패혈증으로 사망해"

[더팩트|박슬기 기자] '얼짱시대' 출신 BJ 이치훈(32)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둘러싸고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사망원인과 함께 코로나19 감염 여부, 무빈소 장례 등에 대해 정확히 밝혀진 것이 없기 때문이다.

이치훈은 19일 오전 사망했다. 사인은 공식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그의 동료인 BJ세야가 개인 인터넷 방송에서 "(이치훈이) 급성 패혈증 때문에 사망한 것"이라고 언급하며 급성 패혈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일부 누리꾼은 이 소식을 접하고 "코로나19 감염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이치훈이 사망하기 전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BJ세야는 "이치훈 형이 며칠 전부터 몸이 아파서 휴방했다. 병원에 갔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응급실에서 받아주지 않았다"면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결과가 음성으로 나오자 그제야 입원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미 뇌에 안 좋은 게 생겨버렸다. 코로나19 때문에 치료가 늦어져서 그렇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치훈의 또 다른 지인 역시 SNS(사회 관계망 서비스)를 통해 그의 사인에 대해 언급했다. 이 지인은 "이치훈이 18일 오전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후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겨졌다"며 "MRI를 찍은 뒤 세균성 뇌염 판정을 받았다. 이후 19일 새벽 5시에 패혈증으로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이치훈은 자신이 운영 중인 아프리카TV 개인 방송 게시판에 임파선염 때문에 병원을 들락거리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아프리카TV 게시판 캡처
이치훈은 자신이 운영 중인 아프리카TV 개인 방송 게시판에 "임파선염 때문에 병원을 들락거리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아프리카TV 게시판 캡처

이치훈은 지난 13일 자신의 인터넷 방송 게시판에 건강상에 문제가 있음을 알리기도 했다. 그는 "이틀 전부터 임파선염 때문에 병원을 들락거렸는데 오늘은 강력한 몸살까지 추가됐다"라는 내용의 글을 적었다. 이어 "부디 코로나19가 아니길. 마우스 쥘 힘조차 나지 않아 모바일로 공지 남긴다"라며 "다들 너무 힘겨운 시간인데 잘 버텨보자"고 덧붙이며 휴방 소식을 전했다. 이후 일주일 만에 그의 사망 소식이 전해져 많은 이들이 충격에 빠졌다.

뿐만 아니라 이치훈의 장례절차에 대해서도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이치훈의 시신은 현재 영안실에 안치되어 있으나 빈소가 마련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BJ세야는 "(이치훈의) 어머니께서 장례식을 치르길 싫어하신다. 그래서 장례식은 하지 않고 입관식만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주장했다. 고인의 시신이 안치돼 있는 강남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은 "이치훈의 빈소는 따로 마련되지 않는다"며 "무빈소 장례를 치른다"고 밝혔다. 무빈소 장례는 입관, 발인 등 일반 장례와 동일한 절차를 거치지만 조문객을 받는 빈소를 차리지 않는다는 점이 다르다.

지난 18일 배우 문지윤 역시 인후염에 따른 급성 패혈증으로 숨져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하루 만에 이치훈의 사망 소식이 들려와 많은 이들의 애도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이치훈은 K STAR '꽃미남 주식회사'와 코미디TV '얼짱시대'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이후 인터넷 방송 BJ와 유튜버로 활동하며 사람들과 소통했다.

시신은 강남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돼 있으며 발인식은 오는 21일 오전 7시 30분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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