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문지윤이 급성 패혈증으로 사망한 가운데 19일 서울 노원구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 영정이 놓여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이렇게 갑작스레 떠나실 줄이야"
[더팩트 | 문병곤 기자] 배우 문지윤이 갑작스레 명을 달리했다. 다양한 작품으로 그를 기억하는 누리꾼들은 애도를 표하고 있다.
지난 19일 소속사 가족이엔티에 따르면 故(고) 문지윤은 전날 오후 8시 56분께 급성패혈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최근 인후염 증세가 심해져 16일 병원에 입원했으나 급성패혈증으로 의식을 잃었고 중환자실로 옮겨졌지만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문지윤이 세상을 달리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그가 11일까지 활동했던 SNS에 방문해 추모의 댓글을 남겼다. 누리꾼들은 "자유가 있는 여행 가셨는데 부디 하늘에서 푹 쉬세요"(har_h****), "어제도 '치인트'('치즈인더트랩') 정주행하면서 정말 연기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그곳에서는 아프지 말아요"(aud****), "이렇게 갑작스레 떠나실 줄이야.. 너무 안타깝습니다. 당신의 좋은 연기 많은 분이 기억할 거에요 "(hyo_j****) 등을 적었다.
누리꾼의 관심은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서도 나타났다. 고인의 이름과 그가 출연했던 작품인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등이 순위에서 오르내렸다.
동료 배우들도 그의 비보에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크고 작은 작품에서 그와 인연을 맺은 배우들은 SNS 등을 통해 그의 운명을 안타까워했다. 배우 이기우는 "16년 전 작품에서 만나 의기투합했던 그 모습이 아직도 생생한데 그 추억 바래기도 전에 왜 그리 급했어. 너답지 않게"라고 적었다.
영화 '돌려차기'(2004)로 호흡을 맞췄던 가수 겸 배우 김동완은 자신의 SNS에 "거짓말처럼 가버렸구나"라는 글과 함께 문지윤의 앳된 모습이 담긴 사진 한 장을 게시했다.
이들 외에도 배우 신지수, 하재숙, 김재원, 박해진, 김산호, 래퍼 겸 화가 후니훈, 래퍼 주석, 변성현 감독 등도 그의 영면을 기원했다.
문지윤은 1984년생으로 2002년 MBC '로망스'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KBS2 '쾌걸춘향' MBC '선덕여왕' '역도요정 김복주' tvN '치즈인더트랩' 영화 '돌려차기' '나의 PS 파트너'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등 다양한 작품에서 개성 있는 연기를 펼쳤다. 최근작은 MBC '황금 정원'이다.
고인의 빈소는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장례식장 3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0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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