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가호, 812위→1위…'시작'으로 꽃길 시작
입력: 2020.03.20 05:00 / 수정: 2020.03.20 05:00
싱어송라이터 가호가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OST 시작으로 멜론 일간차트 정상에 올랐다. 그는 오는 3월 말 새 싱글을 발표한다. /플라네타리움레코드 제공
싱어송라이터 가호가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OST '시작'으로 멜론 일간차트 정상에 올랐다. 그는 오는 3월 말 새 싱글을 발표한다. /플라네타리움레코드 제공

'이태원 클라쓰' OST로 주목…3월 말 새 싱글에도 관심

[더팩트 | 정병근 기자] 2월 1일 공개된 가호의 '시작'을 음원차트에서 찾으려면 톱100이 아니라 톱1000을 뒤져야 했다. 이젠 그럴 필요가 없는 1위다.

가호가 부른 JTBC 금토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OST Part. 2 '시작'이 지난 15일 국내 최다 이용자 수를 보유한 멜론 일간 차트 1위에 올랐다. 지난달 1일 음원이 공개된 지 43일 만이다. 지금까지 공개된 '이태원 클라쓰' OST 13곡 중 첫 정상이다.

그 과정을 들여다보면 역대급 역주행이라 할 만하다. '이태원 클라쓰' 첫 방송 후 공개된 '시작'은 812위로 시작했다. 드라마 4회가 끝나고 2월 12일에서야 멜론 톱100 가장 끝자락에 겨우 모습을 드러냈다. 전 음원차트 100위 안에 진입한 순간이었다.

이후 한 달여간 꾸준히 상승한 끝에 지난 15일 멜론 일간 차트 1위를 거머쥐었다. 멜론뿐만 아니라 전 음원차트 1, 2위다.

'시작'의 역주행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건 단연 '이태원 클라쓰'의 인기다. 드라마는 1회 5%로 시작해 5회에 10%를 넘었고 이후 13~14%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태원 클라쓰'의 시청률과 '시작'의 순위는 함께 상승했다.

가호는 "모든 게 너무 감사하다. '이태원 클라쓰' 배우 한 분 한 분 모두 다 팬인데 배우분들이 나오는 장면에서 제가 부른 노래가 나올 때마다 감격스럽고 꿈만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가호는 지난 5일 방송된 MBC 라디오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출연해 자신의 보컬에 대해 힘을 줄 수 있는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매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방송캡처
가호는 지난 5일 방송된 MBC 라디오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출연해 자신의 보컬에 대해 "힘을 줄 수 있는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매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방송캡처

그렇다고 '이태원 클라쓰'의 인기에만 편승한 건 아니다. OST에 참여한 이들 중 크러쉬, 윤미래, 김필, 하현우(국카스텐), 방탄소년단 뷔 등 가호보다 인지도 높은 가수들이 많다. 이들이 부른 곡들도 반응이 좋았지만 '시작'만큼은 아니다. 가호의 보컬과 '시작'이 가진 힘을 알 수 있는 대목.

가호는 그만한 내공을 갖춘 가수다. 데뷔 전 SBS 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서 배우 이종석이 부른 OST '내게 와' 작곡을 시작으로 SBS '황후의 품격'의 '끝이 아니길', MBC '내 뒤에 테리우스'의 '그렇게 가슴은 뛴다' 등 다양한 드라마 OST에 참여했다.

OST 참여 외에도 가호는 지난해 격정적이고 드라마틱 한 전개가 돋보이는 싱글 'FLY(플라이)'를 통해 현실의 답답함에 지친 사람들에게 용기와 위로를 건넸고, 스타일리시한 일레트로닉 사운드의 싱글 'Pink Walk(핑크 워크)'로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가호는 지난 5일 MBC 라디오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출연해 자신의 보컬에 대해 "힘을 줄 수 있는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제 목소리가 울림을 줄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녹음할 때 혼을 담아서 녹음한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트렌디한 사운드 속에 묵직하게 담기는 울림이 가호의 보컬이 가진 힘이다. 여기에 '시작'의 인기로 대중적인 인지도까지 상당 부분 확보했다. 이에 따라 그의 다음 행보에도 관심이 모아지는 상황. 그는 3월 말 새 싱글을 발표할 예정이다.

kafka@tf.co.kr
[연예기획팀 | ssent@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