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 "식당 휴업, 눈물 나"…"서민 생각 좀" vs "힘내세요"
입력: 2020.03.17 00:00 / 수정: 2020.03.17 00:00
방송인 홍석천이 이태원에서 운영 중인 식당을 휴업했다. 홍석천은 휴업 중인 식당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을 SNS를 통해 전했다. /남윤호 기자
방송인 홍석천이 이태원에서 운영 중인 식당을 휴업했다. 홍석천은 휴업 중인 식당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을 SNS를 통해 전했다. /남윤호 기자

홍석천 "가만히 앉아 코로나19에 무너질 순 없다"

[더팩트 | 문병곤 기자] 방송인 홍석천이 코로나19로 인해 운영 중인 식당을 휴업했다고 알렸다. 이에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홍석천은 지난 16일 자신의 SNS에 "이태원에 있는 마이첼시. 오픈한 지 12년쯤 됐는데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영업하던 가게"라며 "코로나19 때문에 지난주부터 잠시 휴업하고 있다. 눈물이 난다. 월세는 935만 원 정도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는 "혹시 이 공간을 이용하고픈 열정 넘치고 콘텐츠 좋은 분들 연락 달라. 월세는 제가 내겠다"며 "이렇게 경기가 안 좋을 때는 아이디어와 열정을 모아서 서로가 도움 되는 일을 해야 답이 나올 듯하다. 새롭게 출발해보자. 가만히 앉아 코로나19에 무너질 순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며 글을 마쳤다.

이태원 및 경리단길 등에서 다수의 식당을 운영 중인 홍석천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는 자신의 임차인들을 위해 임대료를 인하하는 등 선행에 앞장서고 있다.

앞서 그는 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임대료 인하 운동에 동참했다고 알리며 "착한 임대료를 응원합니다. 이번 코로나19로 힘들어하시는 많은 자영업자분을 위해 이태원 건물주분들도 임대료를 낮추는 일에 동참하고 있네요"라며 "참 반가운 소식이죠. 힘든 위기의 계절에 작지만, 힘이 되라고 응원해봅니다"라고 전했다.

선행과 격려에도 불구하고 홍석천의 휴업 소식에 누리꾼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응원을 보내는 누리꾼들이 있는 동시에 '일반인보다 많은 돈을 버는 연예인이 고통을 호소하는 점은 경솔하다'는 비판도 있다.

그를 비판하는 누리꾼들은 "월세를 935만 원 낼 수 있었던 것 자체가 능력자다. 연예인 걱정은 뭐다?"(kej5****), "그동안 벌어놓은 게 많을 텐데. 뭘 그리 눈물 나시나요. 지금 더 피눈물 나는 서민들이 얼마나 많은 줄 아시나요?"(sang****), "세상에 제일 쓸데없는 게 연예인 걱정"(qltw****), "서민들 앞에서 죽는소리하지 말자"(jaew****)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그를 응원하는 목소리도 크다. 누리꾼들은 "연예인이 저렇게 나서서 이슈화 시키는 게 얼마나 좋은 일인데 홍석천 욕하는 사람은 뭐지"(ziei****) "홍석천은 걱정해달라는 게 아니라 힘내서 이겨내자는 의미 같은데"(k712****) '모두 힘든 시기 다 같이 힘 모아서 이겨나가자! 자기 가게 비싼 월세임에도 휴업 중이니 혹 필요하신 분 얘기 주면 무상으로 이용하게 해주겠다는 글 같은데"(tojl****) "이 사람 괜찮더라. 마인드도 좋고. 힘내세요"(ej33****) 등의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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