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람(오른쪽)과 세정이 각각 13일, 17일 신곡을 발표한다. /젤리피쉬, 화이브라더스코리아 제공 |
박보람 13일 싱글 '못하겠어', 세정 17일 미니앨범 '화분' 발표
[더팩트 | 정병근 기자] 감성 충만한 두 여자 솔로 보컬리스트가 온다. 박보람과 세정이다.
음색만으로 듣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가수는 많지 않다. 그래서 아련함이 짙게 깔린 목소리로 깊은 울림을 주는 박보람과 세정의 존재는 더 특별하다. 그 두 사람이 각각 13일, 17일 신곡을 발표한다. 본인들만의 색깔을 듬뿍 담은 발라드로 감성을 촉촉하게 적실 예정이다.
박보람은 13일 오후 6시 디지털 싱글 '못하겠어'를 공개한다. 박보람의 신곡은 지난해 7월 발매한 '싶으니까' 이후 8개월 만이다. 소속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못하겠어'는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얻고 깊은 여운을 남길 '박보람 표 봄 발라드'"라고 소개했다.
박보람은 2014년 발랄한 매력의 댄스곡 '예뻐졌다'로 데뷔와 동시에 많은 사랑을 받았고 비슷한 느낌의 '연예할래'로 연속 히트에 성공했지만 사실 그보다 먼저 발라드에 강점을 보였다. 2010년 엠넷 '슈퍼스타K2'에서 그녀가 부른 '세월이 가면'을 비롯한 발라드 곡들은 깊은 울림을 줬다.
박보람은 13일 '못하겠어'를 발표한다. 박보람의 감미로운 음색과 '못하겠어 아직까진 널 놓지 못하고 한참 동안 그곳에 살 것 같아' 등의 애틋한 가사가 어우러진 곡이다. /화이브라더스코리아 제공 |
데뷔 초 새로운 매력을 어필한 박보람은 이후 '미안해요', '애쓰지 마요' 등의 발라드 곡으로 대중을 만났다. 특히 드라마 '응답하라 1988' OST '혜화동'은 추억을 소환하는 드라마 속 장면들과 박보람의 아련한 목소리가 만나 시너지를 냈고 '박보람 표 발라드'가 뭔지를 오롯이 보여줬다.
신곡 '못하겠어' 역시 그러한 박보람의 매력이 가득 담긴 곡이다. 지난 12일 공개된 티저 영상 속 박보람의 감미로운 음색과 '못하겠어 아직까진 널 놓지 못하고 한참 동안 그곳에 살 것 같아'라는 가사는 잔잔한 여운을 남기며 '못하겠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세정은 17일 오후 6시 첫 미니앨범 '화분'을 발표한다. 2016년 11월 '꽃길'과 지난해 12월 '터널'에 이은 세 번째 솔로곡이자 데뷔 4년 만에 내놓는 첫 솔로 앨범이다.
세정의 목소리는 호소력이 짙게 깔린 애틋함이 있다. '꽃길'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린 세정의 감성은 '미스터 션샤인', '사랑의 불시착' 등 여러 OST를 부르며 더 섬세하게 다듬어졌다. 세정의 그런 풍부한 감성은 이번 앨범 곳곳에 스며들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세정은 17일 미니앨범 '화분'을 발표한다. 타이틀곡 '화분'은 화분에 담긴 작은 생명에게서 받은 감정을 풀어낸 발라드 곡이다. /젤리피쉬 제공 |
지난 9일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 신비로운 무드의 공간을 꽉 채우는 세정의 허밍은 짧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단숨에 듣는 이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12일 공개된 하이라이트 메들리 영상에서 덤덤한 세정의 보컬과 '내게만 들리는 나를 달래주는 목소리'라는 가사도 인상적이었다.
타이틀곡 '화분'은 화분에 담긴 작은 생명에게서 받은 감정을 풀어낸 발라드로 독특한 음악적 색깔로 많은 팬을 보유한 싱어송라이터 선우정아가 쓴 곡이다. 이제 본격적으로 솔로 가수로서 색깔 만들기에 나서게 된 세정이 선우정아를 만나 또 얼마나 성장했을지도 기대 요인이다.
세정의 이번 앨범에는 '화분' 외에도 피아노 선율과 현악기 연주가 어우러진 '오늘은 괜찮아', 모던 록 팝 장르의 'SKYLINE(스카이라인)', 부드러운 멜로디의 '오리발', 잔잔한 기타와 첼로 사운드에 세정의 울림 있는 목소리가 더해진 '꿈속에서' 등 총 5곡이 수록됐다.
소속사 관계자는 "감성 넘치는 곡들로 가득 채웠다"며 "목소리만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힐링을 전한 세정의 다채로운 매력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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