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빅뱅, 여러 구설수에도 변함 없는 한 가지
입력: 2020.03.12 05:00 / 수정: 2020.03.12 05:00
탈퇴한 승리를 제외한 탑, 지드래곤, 대성, 태양이 YG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4인조 빅뱅은 컴백을 위한 음악 작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YG엔터 제공
탈퇴한 승리를 제외한 탑, 지드래곤, 대성, 태양이 YG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4인조 빅뱅은 컴백을 위한 음악 작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YG엔터 제공

YG "빅뱅, 2020년 컴백을 위한 음악 준비에 박차"

[더팩트 | 정병근 기자] 최근 몇 년간 활동보다 구설수가 더 많았던 빅뱅이 올해 활동을 재개할 모양이다. 시선이 곱지만은 않지만 기대 요인도 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지난 11일 "빅뱅 멤버인 지드래곤(G-DRAGON), 태양, 탑(T.O.P), 대성과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빅뱅과 YG의 재계약은 지난 2011년과 2015년에 이어 세 번째다. 이로써 연습생 시절부터 20년, 2006년 데뷔 이후 15년 이상 한 배를 타게 됐다.

빅뱅은 2016년 12월 10주년 기념 프로젝트였던 'MADE' 앨범 발표 후 3년 넘게 공백기였다. 그 기간 동안 여러 논란들로 얼룩졌고 멤버들은 모두 군복무를 마친 터라 향후 활동에 많은 관심이 모아졌다. 그래서 YG의 빅뱅 재계약과 활동 재개를 공식화한 것은 여러 의미가 있다.

2006년 데뷔한 빅뱅은 2007년 '거짓말'의 메가히트 후 늘 정점에 있었다. 팀으로, 유닛으로, 또 솔로로 활동하며 수많은 곡을 히트시켰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대중문화의 아이콘이었다. 특히 지드래곤의 파급력과 영향력은 그 누구와도 비교불가할 정도로 독보적이었다.

그러나 현 상황은 좀 다르다. 탑은 대마초 사건, 지드래곤은 군 휴가 일수, 대성은 자신의 건물에서 유흥업소가 운영중이었던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버닝썬 사태'의 중심에 있었던 승리는 팀에서 탈퇴했다지만, 빅뱅 멤버였던 시절의 일이기에 빅뱅도 완전히 자유로울 순 없다.

여기에 양현석이 대표직을 내려놓은 소속사 YG는 여전히 웅크리고 있는 상황이다.

왼쪽부터 태양, 탑, 지드래곤, 승리(탈퇴), 대성. 2006년 데뷔해 시대를 풍미한 빅뱅이 4인조로 새출발한다. /더팩트 DB
왼쪽부터 태양, 탑, 지드래곤, 승리(탈퇴), 대성. 2006년 데뷔해 시대를 풍미한 빅뱅이 4인조로 새출발한다. /더팩트 DB

많은 것이 달라졌지만 변치않은 것도 있다. 음악에 대한 기대감이다. 지금이야 아이돌그룹이 직접 곡을 쓰는 일이 많아졌지만 14년 전엔 거의 없었다. 빅뱅은 그 시절 본인들이 쓴 곡으로 줄줄이 메가히트시켰다. 음악 스펙트럼도 넓다. 무엇보다 트렌드를 따라가지 않고 트렌드를 이끌었다.

빅뱅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여러 매체들로부터 수없이 극찬을 받았고, 방탄소년단 이전에 K팝 가수 중 최대 규모의 월드투어를 개최했던 팀이다. YG가 지금의 거대 회사로 성장할 수 있었던 시작점이자 중심축이 빅뱅이다.

말 많은 그룹이지만 음악에 있어서는 가장 기대를 모으는 팀인 것은 분명하다. 빅뱅이 올해 컴백을 하게 되면 무려 4년여 만의 앨범이 된다.

YG는 "빅뱅은 음악 영역을 넘어 대한민국 대중문화의 흐름을 바꾼 그룹이다. 앞으로도 계속해 당사 대표 아티스트로서 세계 속 K팝 역사를 써내려갈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에 나설 것"이라며 "빅뱅은 2020년 새로운 컴백을 위한 음악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빅뱅은 당초 오는 4월 10∼12일과 17∼19일 미국 최대 음악 축제인 '코첼라 밸리 뮤직 & 아츠 페스티벌'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다. 승리가 빠진 4인조 빅뱅의 첫 무대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주최 측은 11일 "코로나19 여파로 10월 9∼11일과 16∼18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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