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미선 "힘들 때 같이 있어주지 못해 미안"[더팩트 | 문병곤 기자] 개그우먼 박미선과 이경실이 2년 만에 눈물의 재회를 했다.
박미선과 이경실은 지난 9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아이콘택트'에 출연해 눈 맞춤을 했다.
이날 박미선은 MBC 예능 '세바퀴'에 출연했던 시절을 떠올리며 "당시 '세바퀴' 멤버들과 대기실에서 밥을 해 먹을 정도로 돈독했다. 방송이 끝난 후에도 단톡방을 통해 매달 연락을 하고 모임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미선은 눈 맞춤 상대로 '세바퀴' 멤버 중 한 명인 이경실을 꼽았다. 박미선은 이경실과 2년간 만나지 못했다고 선택 이유를 밝혔다.
박미선의 지목에 등장한 이경실은 근황을 밝혔다. 그는 "도인 같이 살았다. 친구들하고 등산을 많이 다녔는데 히말라야도 트래킹 코스 중에 제일 높은 곳으로 갔다"며 "마음의 끈을 놓으면 병에 걸릴 것 같아서 살아 있는 걸 느끼기 위해 여행을 다녔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미선이 본 지가 오래됐다. 만나자고 얘기만 한 지 2년 된 것 같다. 2018년 6월 16일에 연남동 중국집에서 만나고 안 만났더라"며 "더 자주 못 만난 게 아마 저 때문에 더 못 만났을 것 같다. 저 같은 경우는 일을 안 하고 그러니까 만나는 게 꺼려지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30년 지기인 두 사람은 마주 앉아 5분간 눈 맞춤을 진행했다. 이들은 농담을 건네며 웃더니 결국 눈물을 흘렸다. 박미선이 눈물을 닦으며 "언니가 힘들 때마다 같이 있어 주지 못한 게 미안하다. 사람이 힘들 땐 아무 말 하지 않아도, 옆에 있어 주는 것만으로 힘이 되는데 그런 걸 못 해줘서 미안했다"고 하자 이경실은 "오히려 내가 더 미안했다"고 답했다.
이후 '세바퀴' 멤버인 선우용여와 조혜련이 등장했다. 이들은 서로에게 서운했던 일을 털어놓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박미선은 "총무를 내가 해야 움직일 것 같다"며 "누군가 강하게 추진하면 이 모임이 계속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모임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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