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재기 의혹 제기' 박경, 첫 경찰 조사…피의자 신분 자진 출석
  • 문수연 기자
  • 입력: 2020.03.10 10:39 / 수정: 2020.03.10 10:39
그룹 블락비 박경이 음원 사재기 의혹 제기 후 경찰에 자진 출석해 지난 9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더팩트DB
그룹 블락비 박경이 음원 사재기 의혹 제기 후 경찰에 자진 출석해 지난 9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더팩트DB

"추후 진행되는 수사 협조 요청에도 성실하게 임할 예정"[더팩트|문수연 기자] 음원 사재기 의혹을 제기한 그룹 블락비 박경이 첫 경찰 조사를 받았다.

소속사 세븐시즈는 10일 "박경은 지난 9일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인 정보통신망법위반 혐의 형사고발, 고소 건과 관련해 성동경찰서에 자진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첫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속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조사 날짜가 많이 지연됐지만 박경은 추후 진행되는 수사 협조 요청에도 성실하게 임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박경은 지난해 11월 자신의 SNS에 "나도 바이브처럼, 송하예처럼, 임재현처럼, 전상근처럼, 장덕철처럼, 황인욱처럼 사재기 좀 하고 싶다"는 글을 올렸다.

이후 해당 글에서 실명이 언급된 가수들은 박경을 허위사실 적시에 따른 명예훼손 등을 포함한 정보통신망법 위반죄로 고소했다.

당시 박경 소속사는 "박경의 실명 언급으로 인해 문제가 되는 부분은 변호사를 선임해 법적 절차에 따라 그 과정에 성실하게 임할 것"이라며 "다만 본 사건을 계기로 현 가요계 음원 차트 상황에 대한 루머가 명확히 밝혀지길 바라며, 무엇보다 근본적으로 구조적인 문제 해결에 대한 건강한 논의가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경은 지난 1월 21일 입대할 예정이었으나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입대 연기를 신청했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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