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보결은 tvN '하이바이, 마마!'에서 오민정 역으로 출연해 깊은 내면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tvN 제공 |
[더팩트|문수연 기자] 배우 고보결이 '하이바이, 마마!'에서 연기 호평을 받으며 존재감을 제대로 드러내고 있다.
고보결은 지난달 22일 첫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하이바이, 마마!'에 오민정 역으로 출연 중이다. 오민정은 애정 표현은 서툴지만 차유리(김태희 분)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남편 조강화(이규형 분)와 딸 조서우(서우진 분)에게 최선을 다하는 인물이다. 고보결은 숨겨진 아픔을 가진 캐릭터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호평받고 있다.
'하이바이, 마마!'는 사고로 가족의 곁을 떠나게 된 차유리가 사별의 아픔을 딛고 새 인생을 시작한 남편 조강화와 딸아이 앞에 다시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고스트 엄마의 49일 리얼 환생 스토리를 그린 드라마다.
방송 전부터 김태희의 5년 만의 복귀작으로 주목을 받은 '하이바이, 마마!'는 방송 후에도 김태희의 엄마 역할 도전과 성장한 연기력에 관심이 집중됐다. 하지만 회가 거듭할수록 고보결에도 이목이 쏠리기 시작했다.
배우 고보결이 tvN '하이바이, 마마!'에서 한층 성숙해진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tvN 제공 |
고보결은 그동안 KBS2 '고백부부', SBS '사의찬미', tvN '마더', '도깨비', '아스달 연대기'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청순하고 사랑스러운 첫사랑부터 강단 있는 모습까지 다채로운 인물을 연기해왔다.
그런 그가 '하이바이, 마마!'에서는 그동안 보여준 적 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눈빛과 표정, 분위기까지 확 바뀐 고보결은 깊은 내면 연기로 오민정의 복합적인 감정을 표현해내며 한층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줬다.
고보결이 맡은 오민정은 쉽지 않은 캐릭터다. 조강화와 결혼했지만 보이지 않는 벽을 사이에 두고 살아가며 점점 지쳐가는 인물이다. 겉으로 감정을 표현하지는 않지만 속으로 곪아가고 있기에 이러한 복잡한 심리를 그려내기 쉽지 않았을 터였다.
하지만 고보결은 미묘한 표정, 차가운 대사 톤 등 절제된 연기로 캐릭터의 복잡한 심경을 있는 그대로 나타내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8일 방송된 6회에서 고보결은 술에 취해 김태희에게 이혼을 결심한 사실을 고백하는 모습을 연기해 극찬을 받았다. 그동안 숨겨왔던 마음을 드러내며 감정을 쏟아내는 그에게서는 진정성이 묻어나왔고, 일상으로 돌아가 원래의 오민정의 돌아갔을 때는 다시 차가워진 모습으로 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방송 후 시청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누리꾼들은 "고보결 이 드라마에서 처음 봤는데 너무 이쁘고 연기 너무 잘한다"(정**), "고보결 예쁘고 진짜 연기 잘함. 눈이 엄청 매력있어요"(닌자***), "고보결 연기 잘한다"(K**)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고보결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9일 <더팩트>에 "보내주시는 호평에 감사하다.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배우도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 작품 끝까지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하이바이, 마마!'는 매주 토, 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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