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중 특강' 이재우 사과…국립발레단 "징계 예정"
입력: 2020.03.06 00:00 / 수정: 2020.03.06 00:00
국립발레단 수석 무용수 이재우가 자가격리 기간 중 사설학원에서 특강한 점을 사과했다. 국립발레단은 그의 징계에 대해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립발레단 홈페이지 캡처
국립발레단 수석 무용수 이재우가 자가격리 기간 중 사설학원에서 특강한 점을 사과했다. 국립발레단은 그의 징계에 대해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립발레단 홈페이지 캡처

이재우 "자숙하며 깊이 반성하겠다"

[더팩트 | 문병곤 기자] 국립발레단 수석 무용수 이재우가 자가격리 기간 중 사설학원 특강을 나간 것에 대해 사과했다.

이재우는 5일 자신의 SNS에 "이번 국립발레단 자체 자가격리 기간 중 사설학원 특강과 관련된 모든 논란에 대해 올바르지 못한 판단과 행동으로 국민 여러분께 물의를 일으킨 점 송구스럽고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자숙하며 깊이 반성하겠다. 다시 한번 깊은 사과 말씀드린다"고 적었다.

앞서 국립발레단은 지난달 14~15일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백조의 호수'를 공연했다. 이후 대구, 경북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자 공연을 모두 취소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로 지난달 24일부터 2일까지 자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하지만 4일 무용 칼럼니스트 윤단우가 SNS를 통해 수석 무용수 이재우 박예은, 솔리스트 김희현이 자가격리 기간 중 서울 서초구 서초동 소재 발레학원에서 특강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가 공개한 발레학원 포스터엔 해당 인물들의 특강 계획이 적혀있었다.

윤단우는 "단체에서 예정된 공연을 취소하고 자가격리 조치를 취한 것이 단원들이 자유롭게 외부활동을 하라는 취지로 내린 결정인가"라며 "전국적으로 확진자들이 급증하고 있고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어 공연계 동료들의 활동이 위축되어 프리랜서 예술가들은 생계가 위태로운 지경인데 자가격리 기간에 사설학원 특강을 나간 것이 어떤 의미인지 알고 한 행위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에 국립발레단 측은 "해당 단원들에게 문의한 결과 박예은과 김희현의 강의는 취소됐다"며 "이재우의 경우 22일과 29일 두 차례 특강을 했다. 22일은 자가격리 기간에 포함되지 않는다. 하지만 29일은 근무일을 기준으로 보면 주말이라 자가격리 기간에 포함할지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9일 포함 여부에 따라 징계위원회에서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립발레단원 중 나대한이 자체 자가격리 기간 중 여자친구와 함께 일본 여행을 다녀온 사실도 논란이 됐다. 나대한은 자신의 SNS에 여행 후기 사진을 올렸다가 논란이 일자 해당 계정을 삭제했다. 이후 국립발레단 측은 사과문을 게재했고 나대한에 대한 징계위원회는 자가 격리가 해제되는 12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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