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청' 안혜경, 뇌경색 어머니에 눈물…"1분 통화가 소원"
입력: 2020.03.04 10:48 / 수정: 2020.03.04 10:48
방송인 안혜경이 뇌경색 후유증으로 의사소통이 힘든 어머니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SBS 불타는 청춘 캡처
방송인 안혜경이 뇌경색 후유증으로 의사소통이 힘든 어머니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SBS '불타는 청춘' 캡처

"엄마가 잔소리 진짜 많이 했었는데"

[더팩트 | 문병곤 기자] 방송인 안혜경이 뇌경색 후유증을 앓고 있는 어머니를 보고 눈물을 흘렸다.

안혜경은 지난 3일 방송된 SBS 예능 '불타는 청춘'(이하 '불청')에서 고향 집을 방문해 뇌경색 후유증을 겪고 있는 어머니와 애틋한 대화를 나눴다.

이날 안혜경을 포함한 '불청' 멤버들은 강원도 평창에서 촬영했다. 멤버들은 촬영 도중 식자재가 떨어지자 멤버 안혜경의 고향 집이 인근에 있다는 것을 알았고 직접 방문해서 받기로 했다. 안혜경도 "최근 고향 집에 자주 못 갔다. 촬영한 김에 가보자"며 흔쾌히 동의했다.

강문영과 최민용은 안혜경의 집에 도착해 가족들에게 뒤늦은 세배를 했다. 안혜경의 조부모님은 이들에게 훈훈한 덕담과 세뱃돈을 건넸다.

안혜경의 할머니는 '불청' 멤버들을 위해 강원도식 반찬과 양미리, 메밀부꾸미 등의 반찬을 챙겨줬다. 할머니는 "그냥 다 가지고 가"라며 반찬 통을 통째로 줘 안혜경을 당황하게 했다.

특히 이날 안혜경이 어머니와 한참을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안혜경은 뇌경색 후유증으로 의사소통이 어려운 어머니에게 계속 말을 건네고 바라봤다.

이후 안혜경은 가족들에게 인사한 뒤 차에 올라 눈물을 흘렸다. 이를 본 강문영은 "나도 엄마에게 못되게 하고 눈물을 흘렸다. 후회도 많이 했다"며 같이 울었다.

안혜경은 "지금 평생소원이 있다면 '엄마와 1분 통화하기'다. 엄마가 나에게 잔소리를 정말 많이 했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강문영은 "부모님께 해주고 싶은 걸 내일로 미루지 마라. 나도 잘 못하는데 이야기만 한다. 효도는 내일 하면 늦는 것 같다"고 조언했다.

안혜경은 이에 고개를 끄덕이고 애써 눈물을 참으며 "가서 반찬 진짜 맛있게 먹어야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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