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방탄소년단, 비틀스까지 소환하는 성과
입력: 2020.03.04 05:00 / 수정: 2020.03.04 05:00
방탄소년단이 네 번째 정규앨범 MAP OF THE SOUL : 7으로 빌보드200 4개 앨범 연속 1위에 올랐다. 비틀스 이후 그룹으로는 최단 기간 기록이다. /빅히트엔터 제공
방탄소년단이 네 번째 정규앨범 'MAP OF THE SOUL : 7'으로 빌보드200 4개 앨범 연속 1위에 올랐다. 비틀스 이후 그룹으로는 최단 기간 기록이다. /빅히트엔터 제공

앨범 4장 연속 빌보드200 1위..오피셜 톱100 차트 2번째 1위...2년 연속 글로벌 아티스트 톱10

[더팩트 | 정병근 기자] 방탄소년단의 성과들을 되짚어보려면 무려 비틀스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그만큼 의미 있는 기록들을 남기고 있다.

방탄소년단이 지난달 21일 발표한 네 번째 정규앨범 'MAP OF THE SOUL : 7(맵 오브 더 소울 : 7)'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인 빌보드200 1위에 올랐다. 네 개 앨범 연속 1위 기록으로 이는 방탄소년단의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글로벌 폭격의 시작은 'LOVE YOURSELF(러브 유어셀프)' 시리즈다. 2017년 9월 '承 Her(승 허)'로 앨범 판매량 100만 장을 처음 돌파한 방탄소년단은 2018년 6월 '轉 Tear(전 티어)' 앨범으로 그 해에만 185만 장(이하 가온차트 기준)을 팔았고 빌보드200 첫 1위에 등극했다.

이후 8월 '結 Answer(결 앤서)'로 처음 200만 장을 돌파했고 또 한 번 빌보드200 1위에 오르며 'LOVE YOURSELF'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했다.

2019년 4월 새로운 시리즈 'MAP OF THE SOUL : PERSONA(맵 오브 더 소울 : 페르소나)'로 돌아온 방탄소년단은 세계 최고의 그룹으로 성장해 있었고 그 해 371만 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빌보드200에도 세 번째 정상에 올랐다. 또 영국 오피셜 톱100 차트 첫 정상을 밟았다.

방탄소년단은 이 앨범으로 월드 스타디움 투어를 했고 미국 3대 가요 시상식인 '빌보드 뮤직 어워즈'와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톱 듀오/그룹' 상 등 각각 2관왕 3관왕에 올랐다.

방탄소년단은 세계 양대 팝차트인 미국 빌보드와 영국 오피셜차트 앨범 1위에 올랐다. 타이틀곡 ON은 빌보드 핫100 4위로 진입해 전작 작은 것들을 위한 시가 기록한 8위를 넘어섰다. /빅히트엔터 제공
방탄소년단은 세계 양대 팝차트인 미국 빌보드와 영국 오피셜차트 앨범 1위에 올랐다. 타이틀곡 'ON'은 빌보드 핫100 4위로 진입해 전작 '작은 것들을 위한 시'가 기록한 8위를 넘어섰다. /빅히트엔터 제공

쉼 없이 달려온 방탄소년단은 잠시 숨 고르기를 한 뒤 10개월 만인 지난 2월 'MAP OF THE SOUL : 7'을 내놨다. 이 앨범은 선주문 400만 장을 돌파했고 한터차트 기준으로 초동(발매 첫 일주일) 판매량 337만 장을 기록했다.

이는 전작 'PERSONA'의 초동 판매량 213만 480장보다 무려 124만 장가량 더 많은 수치로 400만 장 돌파가 무난해 보인다. 빌보드200 네 번째 1위와 오피셜 톱100 차트 두 번째 1위도 손쉽게 따냈다. 모두 K팝 최초이자 미국에서도 의미 있는 기록이다.

빌보드는 "방탄소년단이 1년 9개월간 빌보드200 1위를 한 4장의 앨범을 보유하게 됐다. 1년 5개월(1966년 7월~1968년 1월)을 기록한 비틀스 이후 그룹으로는 가장 빠르게 4개 앨범 1위를 달성했다", "전작 3장을 포함해 빌보드200 1위에 오른 10번째 비(非)영어권 앨범"이라고 전했다.

사실 세계 양대 팝차트인 미국과 영국을 비롯해 전 세계 앨범 차트 1위는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였다. 그보다 더 관심을 모은 건 빌보드200보다 좀 더 대중적인 인기의 척도가 되는 메인 싱글 차트 핫100 순위다.

타이틀곡 'ON(온)'은 핫100 4위로 진입하며 2018년 6월 10위에 오른 'FAKE LOVE(페이크 러브)'와 지난해 4월 핫100 8위를 차지한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Feat. Halsey)를 넘어섰다. 핫100 톱10에 진입한 곡 3개를 보유하며 한국 가수 최다 기록을 세웠다.

'ON'은 오피셜차트 13위를 기록했던 '작은 것들을 위한 시'의 기록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성과들을 바탕으로 방탄소년단은 비(非)영어권 가수 최초로 2년 연속 국제음반산업협회가 뽑은 '글로벌 아티스트 톱10'에 선정됐다. 방탄소년단은 '글로벌 아티스트 차트' 7위를 차지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해당 차트에서 역시 비(非)영어권 앨범으로 유일하게 2위에 올랐다.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1위 테일러 스위프트, 2위 에드 시런, 3위 포스트 말론, 4위 빌리 아일리시, 5위 퀸, 6위 아리아나 그란데, 8위 드레이크, 9위 레이디 가가, 10위 비틀스가 각각 선정됐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4월 11일, 12일, 18일, 19일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의 공연을 시작으로 월드투어에 돌입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근 취소를 결정했다.

kafka@tf.co.kr
[연예기획팀 | ssent@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