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이태원 클라쓰', 이태원 잡고 온라인·안방극장까지
입력: 2020.02.21 18:00 / 수정: 2020.02.21 18:00
JTBC 이태원 클라쓰가 두 자릿수 시청률을 돌파하며 많은 시청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원작 웹툰도 누적 독자수 1256만 명을 넘어섰다. /남용희 기자
JTBC '이태원 클라쓰'가 두 자릿수 시청률을 돌파하며 많은 시청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원작 웹툰도 누적 독자수 1256만 명을 넘어섰다. /남용희 기자

'이태원 클라쓰', 10% 넘으며 시청률 상승곡선

[더팩트|문수연 기자] '이태원 클라쓰'가 누리꾼과 시청자의 마음을 모두 사로잡았다.

지난달 31일 첫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극본 조광진, 연출 김성윤)는 역대 JTBC 드라마 첫 방송 최고 시청률인 5%(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기준)로 출발해 한 회도 빠짐없이 수치가 상승했다. 5회에서는 10.7%를 기록하며 두 자릿수를 돌파했고 나날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태원 클라쓰' 원작 웹툰의 인기도 놀랍다. 방송 전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던 웹툰은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 14일 누적 독자수가 1256만 명을 넘어섰다. 다음 웹툰에서 누적 조회수는 2억 6000건, 평점은 9.9를 기록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이태원 클라쓰'는 고집과 객기로 불합리한 세상에 맞서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이태원의 작은 거리에서 각자의 가치관으로 자유를 좇는 이들의 창업 신화를 그린다.

원작이 역대 웹툰 유료매출 1위, 연재 중 누적 조회수 3억 2천뷰를 기록 중이었기에 드라마화 소식이 전해진 후부터 캐스팅에 관심이 뜨거웠다. 이후 박서준, 권나라, 유재명 등이 출연을 확정했고 높은 싱크로율에 기대감은 더욱 높아졌다.

JTBC 이태원 클라쓰는 원작자인 조광진 작가가 직접 각색을 맡았다. /JTBC 제공
JTBC '이태원 클라쓰'는 원작자인 조광진 작가가 직접 각색을 맡았다. /JTBC 제공

방송 후 반응은 뜨거웠다. 박서준은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 퇴학, 교도소 수감 등 사연이 많은 박새로이의 굴곡진 인생을 섬세한 연기로 그려내 몰입도를 높였다.

권나라(오수아 역)는 현실에 부딪혀 사랑과 야망 사이에서 갈등하며 변화하는 모습을 어색함 없이 연기했다. 악역을 맡은 안보현(장근원 역)은 연기 변신을 제대로 보여주며 강렬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가장 눈에 띄었던 배우는 김다미(조이서 역)였다. 영화 '마녀'로 주목받은 후 이번 작품으로 드라마에 처음으로 도전한 그는 원작과는 다소 다른 외모로 우려의 시선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김다미는 자신만의 조이서 캐릭터를 만들어냈고, 등장과 함께 우려를 지우며 연기 호평을 받고 있다.

JTBC 이태원 클라쓰 중후반부에서는 단밤을 성공시키기 위한 박새로이(박서준 분)의 도전이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JTBC 이태원 클라쓰 캡처
JTBC '이태원 클라쓰' 중후반부에서는 '단밤'을 성공시키기 위한 박새로이(박서준 분)의 도전이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JTBC '이태원 클라쓰' 캡처

연출과 대본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박새로이의 성공신화를 그린 작품인 만큼 그의 서사가 길게 펼쳐졌다. 김성윤 PD는 속도감 있는 연출로 과거 서사를 지루하지 않게 빠르게 풀어냈고 다소 유치할 수 있는 장면도 긴장감 있게 그려내 시청자의 몰입도를 높였다.

드라마 각색은 원작자인 조광진 작가가 맡은 만큼 중요한 포인트를 놓치지 않고 적절하게 담아냈다. 여기에 원작에서 살짝 비틀어 전개를 진행하면서 색다른 재미를 살리고자 했다.

다만 오수아의 서사가 주인공인 조이서의 이야기보다 더 비중 있게 그려지면서 아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아직 남은 회차가 반 이상인 만큼 향후 전개를 지켜볼 만하다.

이제 중후반부에 들어선 '이태원 클라쓰'에서는 박새로이와 장대희(유재명 분)의 맞대결이 본격적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과연 시청률 상승세가 계속될 수 있을지, 웹툰과는 어떤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를 끝까지 붙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태원 클라쓰'는 매주 금, 토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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