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4기' 김철민 "개 구충제 복용 5개월...뇌 MRI 결과 정상"
입력: 2020.02.20 17:19 / 수정: 2020.02.20 17:19
폐암 투병 중인 개그맨 김철민이 자신의 근황을 밝혔다. /김철민 SNS 캡처
폐암 투병 중인 개그맨 김철민이 자신의 근황을 밝혔다. /김철민 SNS 캡처

"여러분의 기도와 사랑으로 정상으로 나왔다"

[더팩트 | 문병곤 기자] 폐암 투병 중인 개그맨 김철민이 뇌 MRI 검사 결과를 공개했다. 결과는 정상이었다.

지난 19일 김철민은 자신의 SNS에 "뇌 MRI 결과가 오늘 나왔다"며 "여러분의 기도와 사랑으로 정상으로 나왔다. 오늘 하루가 선물이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글이 더 관심을 모으는 건 현재 김철민이 암을 이겨내기 위해 개 구충제 펜벤다졸을 5개월째 복용 중이기 때문이다.

앞서 김철민은 지난해 8월 "뼈까지 암이 전이됐다. 수술이 불가능한 상태"라며 폐암 말기 사실을 밝혔다. 이어 "저희 아버지는 폐암으로, 어머니는 간암으로 20년 전에 돌아가셨다. 큰 형님 역시 간암으로 떠나고 가수 너훈아로 알려진 작은 형님도 간암으로 사망해 저만 남았다"고 말했다.

한 달 후 김철민은 "펜벤다졸이 암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저한테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그래서 모험을 한번 해볼까 한다"며 개 구충제 펜벤다졸을 복용하기 시작했다.

이후 그는 자신의 SNS에 "통증이 반으로 줄었고 혈액검사 정상으로 나왔다", "기적이 일어나고 있다", "희망이 보이는 듯하다"고 여러차례 적으며 건강이 호전되고 있음을 주장했다. 그는 현재까지 펜벤다졸을 복용 중이다.

펜벤다졸은 지난해 한 유튜브 영상을 통해 유명해졌다. 해당 영상에서 한 미국인은 자신이 폐암 4기 환자였다가 펜벤다졸을 먹고 완치됐다고 밝혔다. 이후 펜벤다졸은 국내에서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펜벤다졸은 사람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가 없는 약품으로 인체 유해성 등이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식약처와 대한암학회 등을 비롯한 보건당국은 복용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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