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프로포폴 투약 의혹' 하정우, 향후 활동 문제없나
입력: 2020.02.20 05:00 / 수정: 2020.02.20 05:00
최근 프로포폴 투약 의홉에 휩싸인 하정우는 최근 소속사를 통해 어떤 약물 남용은 전혀 없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동률 기자
최근 프로포폴 투약 의홉에 휩싸인 하정우는 최근 소속사를 통해 "어떤 약물 남용은 전혀 없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동률 기자

영화 배급사 "특별한 변동사항 無...상황 주시"

[더팩트|박슬기 기자] 충무로 '열일' 배우 하정우가 프로포폴 투약 의혹에 휩싸였다. 쉴 새 없이 작품에 출연한 그인 만큼, 차기작 활동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정우의 프로포폴 투약 의혹은 지난 18일 불거졌다. 로톡뉴스는 "검찰이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프로포폴 투약한 것으로 확인한 사람은 김성훈"이라며 "김성훈은 하정우의 본명으로, 자신의 친동생 이름(김영훈)으로 예약을 하고 프로포폴을 투약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후 하정우의 소속사 워크하우스컴퍼니는 공식입장을 통해 프로포폴 투약 의혹 사실을 부인했다. 소속사는 "하정우가 피부 흉터 시술을 위해 2019년 1월경부터 9월경까지 약 10회가량으로 강도 높은 레이저 시술을 받았다"며 "치료받을 때 원장의 판단하에 수면마취를 시행한 것이 전부다. 어떠한 약물 남용도 전혀 없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수사기관이 사실확인을 요청한다면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하정우는 충무로 '흥행보증수표'로 불리며 국내 영화계에서 없어선 안될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범죄와의 전쟁' '베를린' '더 테러 라이브' '암살' '아가씨' '터널' '신과 함께' 시리즈, '1987' '백두산' 등 굵직한 작품에 출연해 영화의 흥행을 이끌었다. 하지만 프로포폴 투약 의혹이 불거지면서 활동에 제동이 걸릴 상황에 놓였다.

하정우는 오는 3월 영화 피랍 촬영을 앞두고 있다. 피랍 촬영 후에는 드라마 수리남 촬영에 들어간다. /더팩트DB
하정우는 오는 3월 영화 '피랍' 촬영을 앞두고 있다. '피랍' 촬영 후에는 드라마 '수리남' 촬영에 들어간다. /더팩트DB

하정우는 올해도 어김없이 '열일' 행보를 예고했다. 그는 최근 영화 '1947 보스톤' 촬영을 마쳤고, 오는 3월부터는 영화 '피랍' 촬영을 앞두고 있다. 모로코에서 촬영이 마무리되면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넘어가 제작비 400억 규모의 드라마 '수리남'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하지만 각 작품의 관계자들은 "특별한 변동사항은 없다"는 입장이다. '1947 보스톤'의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더팩트>에 "'1947 보스톤'은 현재 크랭크업 후 후반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별한 변동사항은 없다"며 "하정우 씨가 발표한 입장을 보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정도다"라고 말했다.

'피랍'의 배급을 담당한 쇼박스 또한 <더팩트>와 통화에서 "현재 프리프로덕션을 진행하고 있다"며 "크랭크인 시기가 남은 상황이라 지금으로서는 변동사항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하정우가 촬영 또는 개봉을 앞둔 작품 모두 대작이라 추후 수사 여부에 따라 작품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촬영을 끝낸 '1947 보스톤'은 '태극기 휘날리며' '쉬리' 등을 연출한 강제규 감독의 신작이다. 이 작품은 제2차 세계대전 후, 처음으로 열린 보스턴 국제 마라톤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하정우, 배성우, 임시완 등이 출연했다.

'피랍'은 1986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외교관이 납치되자, 이를 해결하려고 했던 사람들의 실화를 다룬다. '끝까지 간다' '터널'의 김성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여기에 드라마 '수리남'은 '범죄와의 전쟁' '황해' 등을 연출한 윤종빈 감독의 첫 드라마이자 400억 규모의 대작으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하정우는 최근 공포영화 클로젯과 백두산 등으로 관객과 만났다. /더팩트DB
하정우는 최근 공포영화 '클로젯'과 '백두산' 등으로 관객과 만났다. /더팩트DB

누리꾼들은 하정우의 이번 논란과 관련해 "저 말을 그냥 믿기에는 흉터 때문에 레이저 시술을 받은 사람들이 너무 많다. 일단 레이저 시술을 그것도 수면 마취가 필요할 정도의 시술을 9개월 동안 10번이나 했다는 것부터가 말이 안 됨. 거기다 다른 사람 이름으로 진료"(haru****) "흉터 치료에 왜 포로포폴을 맞고 하냐?"(leew****) "프로포폴 맛을 안 거야 하정우. 얼굴 변명 하지마라"(toot****) "피부관리를 누가 수면마취를 하고 다른사람 명의로 해요? "(pjy1****) 등 부정적인 의견을 보이고 있다. 그런 만큼 이번 논란으로 이미지 회복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하정우는 2003년 영화 '마들렌'으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추격자'를 통해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그는 '범죄와의 전쟁' '더 테러라이브' '암살' '아가씨' '신과 함께' 시리즈, '백두산'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흥행력을 입증했다. 또 영화 '롤러코스터'와 '허삼관' 등으로 감독에도 도전한 하정우는 최근 영화 '클로젯' '백두산'의 제작자로도 나서며 충무로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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