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꽃피우려는 아이즈원..칼자루는 오직 팬에게만
입력: 2020.02.17 16:00 / 수정: 2020.02.17 16:00
아이즈원이 17일 오후 6시 첫 정규앨범 BLOOM*IZ를 발표한다. 당초 지난해 11월 11일 발매 예정이었지만 무려 98일이 지나 빛을 보게 됐다. /오프더레코드 제공
아이즈원이 17일 오후 6시 첫 정규앨범 'BLOOM*IZ'를 발표한다. 당초 지난해 11월 11일 발매 예정이었지만 무려 98일이 지나 빛을 보게 됐다. /오프더레코드 제공

오늘(17일) 오후 6시 첫 정규앨범 'BLOOM*IZ' 발표

[더팩트 | 정병근 기자] 아이즈원(IZ*ONE)의 첫 정규앨범 'BLOOM*IZ(블룸아이즈)'가 켜켜이 쌓인 먼지를 털어내고 마침내 세상 밖으로 나온다.

'BLOOM*IZ'는 당초 지난해 11월 11일 나올 앨범이었다. 하지만 그룹의 뿌리인 엠넷 '프로듀스' 시리즈의 투표 조작 사태 여파로 인해 발표 4일 전 발매가 취소됐고 앨범은 팬들 손이 아닌 창고 속으로 들어갔다. 그렇게 98일이 지났고 17일 오후 6시 빛을 보게 됐다.

'꽃을 피우다'는 의미를 지닌 'BLOOM'과 'IZ*ONE'의 합성어로 만개를 앞둔 열 두 소녀의 모습을 다양하게 담아냈다는 앨범. '라비앙로즈'와 '비올레타'로 이어온 '플라워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는 앨범. 숨죽이며 지내온 아이즈원은 앨범명처럼 꽃을 피울 수 있을까.

타이틀곡은 '피에스타'. 아이즈원이 모여 절정과 만개를 피워낸 모습을 '축제'라는 이미지로 형상화한 곡이다. '라비앙로즈'의 붉은 열정이 사랑의 마음을 담은 '비올레타'를 만나 빛나는 미래를 그려냈다면 '피에스타'는 꿈꿔온 미래를 지금의 현실로 만드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첫 정규앨범인 만큼 단체곡, 유닛곡 등 구성과 장르도 다양하다. 이를 통해 한층 더 성숙해진 목소리를 냈고 다양한 매력을 담았다.

앨범에는 단체곡 'EYES(아이즈)', 'SPACESHIP(스페이스쉽)', '우연이 아니야', 'OPEN YOUR EYES(오픈 유어 아이즈)'를 비롯해 유닛곡 'DREAMLIKE(드림라이크)', '아야야야', 'SO CURIOUS(소 큐리어스)', 'DAYDREAM(데이드림)', 'PINK BLUSHER(핑크 블러셔)' 등이 수록됐다.

아이즈원은 첫 정규앨범에 한층 더 성숙해진 목소리를 냈고 다양한 매력을 담았다. /오프더레코드 제공
아이즈원은 첫 정규앨범에 한층 더 성숙해진 목소리를 냈고 다양한 매력을 담았다. /오프더레코드 제공

사실 아이즈원에게 주어진 가장 큰 숙제는 성장도 새로운 모습도 아니다. '투표 조작 꼬리표 떼기'다.

'프로듀스48'은 마지막 생방송에서의 투표 조작으로 인해 데뷔와 탈락이 엇갈린 연습생이 있다는 경찰 발표가 있었다. 피해자가 특정되진 않았지만 존재하는 건 분명하다. 그런 상황에서 부당 이익을 본 멤버가 버젓이 활동하는 건 불공정하다는 의견이 있다.

그렇다고 활동을 막는 건 치열한 경쟁 끝에 꿈을 이룬 대다수의 멤버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없는 상황에서 선택권은 각 멤버의 소속사에 주어졌다. 그 결과 '프로듀스X101'의 엑스원(X1)은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고, 아이즈원은 팀 지속으로 뜻이 모였다. 이들의 선택을 비난할 수만은 없다. 칼자루는 오직 팬들만이 쥘 수 있다.

활동 재개를 알린 아이즈원에게 여전히 많은 팬이 지지와 응원을 보내고 있다. 지난 4일 'BLOOM*IZ' 온라인 예약 판매가 시작된 가운데 예스24, 알라딘, 핫트랙스 차트에서 1위 및 최상위권에 올랐다. 일본에서도 타워레코드 온라인 종합 예약 판매 차트 1위를 기록했다.

아이즈원은 앨범 발매 후 마찬가지로 지난해 무산됐던 컴백쇼 'COMEBACK IZ*ONE BLOOM*IZ(컴백 아이즈원 블룸아이즈)'로도 팬들을 만난다. 컴백쇼는 이날 오후 8시 엠넷에서 첫 방송 된다. 아이즈원이 이번 활동으로 'BLOOM*IZ'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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