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드라큘라', 서현·이지현·이주빈이 전하는 위로 (종합)
입력: 2020.02.14 16:43 / 수정: 2020.02.14 16:43
JTBC 드라마 페스타 안녕 드라큘라는 다양한 사람들의 고민과 성장을 담은 드라마다 /드라마하우스 제공
JTBC 드라마 페스타 '안녕 드라큘라'는 다양한 사람들의 고민과 성장을 담은 드라마다 /드라마하우스 제공

김다예 감독 "드라마 보고 마음의 위안을 얻으셨으면"

[더팩트 | 문병곤 기자] '안녕 드라큘라'가 지친 현대인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한다.

14일 JTBC 드라마 페스타 '안녕 드라큘라'(극본 하정윤, 연출 김다예) 제작발표회가 JTBC 드라마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진행됐다.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서현, 이지현, 이주빈, 고나희, 서은율 그리고 김다예 감독은 '안녕 드라큘라'가 지닌 매력을 전했다.

단막극 '안녕 드라큘라'는 총 3개의 옴니버스로 구성됐다. 혼자만의 비밀을 가진 딸 안나(서현 분)와 엄마 미영(이지현 분)의 이야기와 꿈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는 인디밴드 보컬 서연(이주빈 분)의 이야기, 그리고 금수저 지형(서은율 분)과 흙수저 유라(고나희 분)의 이야기가 한데 어우러졌다.

김다예 감독은 "세 가지 이야기가 같이 진행돼서 풍부하고 다양한 결을 볼 수 있는 점이 매력"이라며 "때문에 다양한 세대가 공감할 수 있다. 살아가면서 나이와 상관없이 서툴고 헤매고 하는 때가 있다. '헤매고 엉망진창이어도 다 괜찮다'는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감독은 "이러한 표현을 잘해줄 수 있는 배우들과 함께했다"며 주연 배우들의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먼저 그는 서현에 대해 "강직하지만 어딘가 처연한 분위기가 좋았다. 그런 점이 안나의 마음이나 상황을 극대화했다"며 "연기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세밀하게 해준 분이기 때문에 같이 작업할 때 감사했다. 서현 아닌 안나는 없을 것 같다"고 칭찬했다.

이어 그는 이지현에 대해 "대본 작업 때부터 염두에 뒀던 분"이라며 "특유의 예민함이랑 엄마와 여자 사이의 갈등을 잘 보여주셨다. 믿고 보는 연기력"이라 했고, 이주빈을 "연기도 노래도 잘하는 다재다능한 배우다. 밝고 에너지가 좋아서 현장에서 힘을 많이 받았다"고 평했다.

배우 서현은 JTBC 드라마 페스타 안녕 드라큘라에서 혼자만의 비밀을 가진 딸 안나를 연기했다. /JTBC 드라마 유튜브 캡처
배우 서현은 JTBC 드라마 페스타 '안녕 드라큘라'에서 혼자만의 비밀을 가진 딸 안나를 연기했다. /JTBC 드라마 유튜브 캡처

감독의 칭찬에 서현은 "이번 작품에서 너무 좋은 배우분들, 감독님을 만나서 촬영 중에 행복했다. 좋은 분들을 만날 때마다 에너지를 얻고 배우는 점도 있어서 많이 성장했다"며 "매 순간 내면에서 만들어진 감정을 연기에 담고 싶었다. 이번 작품에서 최대한 그렇게 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또 서현은 "내면의 비밀을 엄마에게 터놓지 못하고 있는 안나의 아픔이 많이 공감됐다. 연기할 때 이걸 잘할 수 있을까 고민도 했는데, 이지현 선배가 많이 도와줘서 잘 해냈다"고 덧붙였다.

이지현은 "엄마 역을 많이 하고 있지만, 엄마가 돼본 적이 없다. 그래서 엄마 역할 할 때 핸디캡이 있다고 생각했다. 저와 제 엄마와의 관계에서 연기 감정들을 많이 갖고 오고 있다"고 연기 노하우를 밝혔다.

이주빈은 "서연은 꿈과 현실에서 고민하는 청춘이다. 저도 2, 3년 전까지 그런 고민을 했었다. 연기 오디션에서 계속 떨어지고 친구들은 안정된 직장에서 결혼까지 하는 걸 보고 연기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며 "그만큼 충분히 공감됐던 작품이었다. 오디션 때 '제 얘기인 것 같다''는 점을 많이 어필했다"고 말했다.

14일 JTBC 드라마 페스타 안녕 드라큘라 제작발표회가 JTBC 드라마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진행됐다. /JTBC 드라마 유튜브 캡처
14일 JTBC 드라마 페스타 '안녕 드라큘라' 제작발표회가 JTBC 드라마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진행됐다. /JTBC 드라마 유튜브 캡처

'안녕 드라큘라'는 다양한 사람들의 고민과 성장을 담은 드라마다. 이들의 성장을 통해 삶의 다양한 면면을 깊이 있게 담아내며 위로를 전한다.

이에 이지현은 "드라마에 다양한 고민이 나온다. 등장인물들이 조금은 미숙하고 서투르다. 이들은 각자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데 이 중 한 명에게 이입해서 보시면 우리 이웃이구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다예 감독은 "개인 혹은 시스템이 일으킨 문제들을 마주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자괴하거나 상처받는 사람이 많을 텐데 본인의 잘못이 아니고 위로를 주고 싶다. 함께 연대함으로써 상처가 이어지지 않기를 바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시청자도 이걸 보고 마음의 위안을 얻고 우리의 삶이 조금 더 따뜻한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생각해주셨으면 감사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JTBC 드라마 페스타'는 드라마(DRAMA)와 축제(FESTA)의 합성어로 소재, 장르, 플랫폼, 형식, 분량에 구애받지 않고 다채로운 드라마를 선보이려는 JTBC 단막극 브랜드다. 앞서 2019-2020 첫 라인업으로 선보였던 '루왁인간'(극본 이보람, 연출 라하나)도 호평과 함께 화제를 모았다.

2020 드라마 페스타의 포문을 여는 '안녕 드라큘라'는 드라마 '아름다운 세상'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의 프로듀서 및 '언터쳐블' '판타스틱'의 조연출로 활약한 김다예 감독과 2018 JTBC 극본공모 출신 신예 하정윤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17일과 18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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