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프리즘] 코로나 뚫고 관객 만나는 2월 개봉작 3
입력: 2020.02.13 05:00 / 수정: 2020.02.13 05:00
영화 정직한 후보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사냥의 시간이 2월 연이어 개봉한다. /NEW,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리틀빅픽쳐스 제공
영화 '정직한 후보'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사냥의 시간'이 2월 연이어 개봉한다. /NEW,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리틀빅픽쳐스 제공

'정직한 후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사냥의 시간', 기대 반 걱정 반

[더팩트|박슬기 기자] 2월 개봉 영화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에도 정상 개봉을 감행한다. 영화관을 찾는 관객 수가 현저히 줄었지만, 양질의 영화로 관객들을 만족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정직한 후보' '사냥의 시간'들이 관객과 만남을 앞두고 있다.

◆ '정직한 후보', 변동 없이 정상 개봉

라미란은 이번 사태에 대해 어떻게든 뚫고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NEW 제공
라미란은 이번 사태에 대해 "어떻게든 뚫고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NEW 제공

'정직한 후보'(감독 장유정)는 오랜 논의 끝에 변동 없이 12일에 개봉했다. 배급사 NEW는 "힘든 상황 속에서도 일상생활을 하고 있는 관객분들, 그리고 영화를 기다리는 모든 분에게 건강한 웃음으로 힘이 됐으면 좋겠다"며 정상 개봉 이유를 밝혔다.

주연 배우 라미란은 인터뷰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사태에 대해 "관객분들에게 극장에 오시라고 어떻게 말하겠나"라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그는 "본인의 자리에서 본인의 것을 해야 사회가 돌아간다. 아니면 멈춰버릴 것 같다"며 "어떻게든 뚫고 나가야 한다. 그러면 금방 잡히지 않겠나"라며 정면 돌파 의지를 보였다.

이 작품은 12일 오후 기준 예매율 28.3%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예매 관객수는 4만 3945명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이전의 예매율과 비교해도 큰 차이는 없다. 일일 관객수 역시 주말, 명절을 제외하고 비슷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꾸준히 영화관을 찾는 영화 팬들 덕분에 '정직한 후보' 흥행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작품은 거짓말이 제일 쉬운 3선 국회의원 주상숙(라미란 분)이 선거를 앞둔 어느 날 하루아침에 거짓말을 못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코미디다. 배우 라미란, 김무열, 나문희, 윤경호 등이 출연한다.

◆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일주일 연기

전도연은 항상 대비하고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이런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제공
전도연은 "항상 대비하고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이런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제공

당초 12일 개봉 예정이었던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감독 김용훈)은 일주일 연기돼 오는 19일 개봉한다.

배급사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은 지난 4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인한 피해를 최대한 방지하고, 호전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개봉 연기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약 일주일 만에 19일에 개봉한다고 발표하며 정면 돌파 의지를 보였다.

주연배우 전도연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피한다고 피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사스, 메르스를 겪어왔고, 지금은 코로나다. 앞으로 또 새로운 바이러스에 노출될 거라 생각한다"며 "코로나가 지나가면 '괜찮을 거야'가 아니라 계속 대비하고 준비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런 상황에서도 극장을 찾는 관객 덕분에 힘이 난다고 했다. 전도연은 "개봉 전 시사와 GV(관객과 대화) 등을 했는데, 객석이 가득 찼다. 정말 감동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관객분들을 보니까 빨리 개봉했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컸다"고 말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인생 마지막 기회인 돈 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최악의 한탕을 계획하는 평범한 인간들의 범죄극이다. 배성우, 윤여정, 진경, 정만식, 신현빈, 정가람도 돈을 쫓기 위해 분투하는 캐릭터로 등장한다.

◆ '사냥의 시간', 2월 말 개봉 '한풀 꺾일까'

사냥의 시간은 배우 이제훈, 안재홍, 최우식, 박정민, 박해수 등이 출연한다. /리틀빅픽쳐스 제공
'사냥의 시간'은 배우 이제훈, 안재홍, 최우식, 박정민, 박해수 등이 출연한다. /리틀빅픽쳐스 제공

오는 26일 개봉 예정인 '사냥의 시간'(감독 윤성현)은 비교적 늦은 시기에 개봉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도 개봉 일정에는 변함없다.

앞서 '사냥의 시간' 측은 지난 5일 예정돼있던 쇼케이스 행사를 취소한 바 있다. 배급사 리틀빅픽처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5일 예정이었던 쇼케이스 행사가 취소됐음을 알려드린다"며 "행사를 기다려 주신 모든 분의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특히 기온이 상승하는 2월 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세가 한풀 꺾일 것이라 예상되면서 '사냥의 시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냥의 시간'은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 네 친구들과 이를 뒤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 이들의 숨 막히는 사냥의 시간을 담아낸 추격 스릴러다. 배우 이제훈, 안재홍, 최우식, 박정민, 박해수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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