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아카데미] 호아킨 피닉스, 남우주연상 "'조커', 내 삶에 많은 의미"
입력: 2020.02.10 13:22 / 수정: 2020.02.10 13:22
조커의 호아킨 피닉스가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로스앤젤레스(미국)=AP.뉴시스
'조커'의 호아킨 피닉스가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로스앤젤레스(미국)=AP.뉴시스

"두 번째 기회 주셔서 감사해"

[더팩트|박슬기 기자]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의 주인공은 호아킨 피닉스였다.

1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날 남우주연상은 '조커'의 호아킨 피닉스가 받았다.

호아킨 피닉스는 "정말 감사하다. 제 동료 분들보다 제가 낫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우리 모두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또 이 영화가 표현한 방식을 모두 사랑하고 있고 제 삶에 많은 의미를 부여했다"며 감사인사를 했다.

이어 "저희는 여러 가지 대의를 응원한다. 저에게 있어서는 공통성이 그 대의다. 저희가 양성평등이나 인종문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때 퀴어의 권리나 원주민의 권리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이것은 신념의 싸움"이라며 "하나의 사람, 하나의 인종, 하나의 성별과 하나의 종이 다른 종을 그리고 다른 사람들을 통제하면서 처벌받지 않는다것은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호아킨 피닉스는 "우리는 우리 중심적인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 자연으로 돌아가서 천연 자원들을 사용하고 있다"며 "소가 송아지를 낳으면 아무런 죄책감 없이 송아지를 먹고 또 우유를 얻어간다. 개인적인 변화에 대해서 우리는 두려워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람으로서 저희는 창의성을 가지고 있다. 사랑과 또한 동정심을 가지고 있다면 저희는 변화의 시스템을 만들수 있고 모든 생물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또 그는 "저는 많은 방황을 했다. 어려운 사건도 있었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하기 어려운 시절도 있었다. 그렇지만 이번에 많은 분들께서 두 번째 기회를 주셨다"며 "과거의 실수를 통해서 우리가 서로를 무시하기보다는 교육을 하고 다시 두번째 기회를 주는 게 바로 인류애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많은 이들의 기립 박수를 받았다.

제92회 남우주연상 후보에는 '패인 앤 글로리'의 안토니오 반데라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결혼 이야기'의 아담 드라이버, '조커'의 호아킨 피닉스, '두 교황'의 조나단 프라이스가 올랐다.

아카데미상은 '오스카상'이라고도 하며,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 Sciences)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이다. '기생충'은 이번 시상식에서 국제장편영화상(舊 외국어영화상)을 비롯해 작품상·감독상·각본상·미술상·편집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psg@tf.co.kr
[연예기획팀 | ssent@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