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부재의 기억'은 한국 최초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단편 다큐멘터리상 후보에 올랐다. /'부재의 기억' 포스터 |
세월호 유가족과 시상식 참석한 이승준 감독
[더팩트|박슬기 기자] 이승준 감독이 '부재의 기억'으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단편 다큐멘터리상 수상을 노렸지만 불발됐다.
1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날 단편 다큐멘터리상은 '러닝 투 스케이트보드 인 어 워 존'이 받았다. 세월호 유가족과 함께 시상식에 참석한 이승준 감독은 아쉽게 상을 받지 못했다.
후보에 오른 '부재의 기억'은 지난 2014년 4월 16일 벌어진 세월호 참사 당시 현장 영상과 통화 기록을 중심으로 국가의 부재에 질문을 던지는 29분짜리 다큐멘터리다.
이승준 감독은 세월호 유가족인 단원고 장준형 군 어머니 오현주 씨와 김건우 군 어머니 김미나 씨와 시상식에 함께 참석했다. 이들은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의 명찰을 목에 걸고 카메라 앞에 서 관심을 받았다.
아카데미상은 '오스카상'이라고도 하며,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 Sciences)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이다. '기생충'은 이번 시상식에서 국제장편영화상(舊 외국어영화상)을 비롯해 작품상·감독상·각본상·미술상·편집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psg@tf.co.kr
[연예기획팀 | 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