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의 눈] 데뷔 19년 차 조윤희, 그래서 대표작은?
입력: 2020.02.10 05:00 / 수정: 2020.02.10 11:07
조윤희는 2002년 SBS 시트콤 오렌지로 데뷔한 19년차 배우지만 획일적 연기력으로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남용희 기자
조윤희는 2002년 SBS 시트콤 '오렌지'로 데뷔한 19년차 배우지만 획일적 연기력으로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남용희 기자

복귀작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서 아쉬운 연기력

[더팩트|박슬기 기자] 19년째 제자리걸음이다. 어떤 배역을 맡아도 전 작품 속 캐릭터와 별반 다를 게 없다.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며 경험을 쌓았는데도 여지없이 똑같다. 배우 조윤희(38)의 이야기다.

조윤희는 170cm 큰 키의 도회적인 외모, 세련된 패션 감각으로 꾸준히 작품활동을 이어왔다. 하지만 지금까지 이렇다 할 대표작은 없다. 연기경력 19년인 배우에게는 치명적이다.

앞서 그는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과 '피리 부는 사나이' '왕의 얼굴' '스캔들' '나인' 등 높은 시청률의 작품에 출연했다. 하지만 정작 그가 어떤 역으로 출연했는지는 떠오르지 않는다. 이는 작품에서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외는 있었다. 2012년 방송된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다. 당시 조윤희는 숏커트로 등장해 큰 관심을 모았다. 도시적인 이미지를 고수해오던 그가 보이시한 매력으로 이미지 변신에 도전했기 때문이다.

이후 그는 드라마 '나인' '피리부는 사나이' 등 장르물을 선택하며 연기 변신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나인'에선 이진욱이, '피리 부는 사나이'에선 신하균과 유준상만이 시청자들의 기억에 남았다. 장르물은 절제된 감정으로 표현해야 하기 때문에 고도의 연기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조윤희는 일관된 표정으로 단편적인 캐릭터를 만들었다. 시청자들에게 각인되기엔 큰 임팩트가 없었다.

현재 KBS2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에 출연 중인 조윤희. /KBS2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캡처
현재 KBS2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에 출연 중인 조윤희. /KBS2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캡처

현재 그는 KBS2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극본 배유미, 연출 한준서)에 김설아 역으로 출연 중이다. 김설아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악착같이 공부해 아나운서가 된 인물로, 성공에 눈이 멀어 가족도 버렸다. 신데렐라의 꿈을 위해 핏줄까지 끊어버렸지만, 결국 이는 피가 되어 자신에게 돌아왔다.

이처럼 김설아는 인생에 굴곡이 많은 인물이기 때문에 오히려 표현하기 좋은 캐릭터다. 하지만 조윤희는 시종일관 똑같은 표정으로 일차원적인 캐릭터를 만들었다. 매번 뚱하고, 화난 표정을 짓고 있어 감정의 폭이 좁다. 이번에도 여지없이 돋보이지 않는다.

조윤희는 2017년 종영한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이후 오랜만에 작품으로 돌아왔지만, 큰 성과가 없어 아쉬움을 남긴다. 아울러 앞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4'의 MC로 예능에도 도전한 그는 대본에만 충실한 모습을 보이며 좀처럼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예능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한 것이다.

드라마, 예능, 영화 포함해서 총 30여 편의 작품에 출연한 조윤희. 19년째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어 아쉬울 뿐이다. 앞으로 새로운 작품에서 좀 더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

psg@tf.co.kr
[연예기획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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