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미친개' 예지의 매력적인 반전..강렬한 새 출발
입력: 2020.02.10 05:00 / 수정: 2020.02.10 05:00
피에스타 출신 예지가 지난달 30일 솔로 신곡 My Gravity를 발표했다. 팝 발라드 장르로 내가 갇혀있었던 나의 중력에서 벗어나 잃어버렸던 나의 것들을 찾아가는 이야기가 담긴 곡이다. /제이지스타 제공
피에스타 출신 예지가 지난달 30일 솔로 신곡 'My Gravity'를 발표했다. 팝 발라드 장르로 내가 갇혀있었던 나의 중력에서 벗어나 잃어버렸던 나의 것들을 찾아가는 이야기가 담긴 곡이다. /제이지스타 제공

팝발라드 'My Gravity' 발표, 래퍼 예지의 매력적인 변신

[더팩트 | 정병근 기자] 4년 전 '미친개 그래 미친개' 랩 한 소절로 스스로 전기를 마련한 예지. 이번엔 매력적인 보컬로 새 출발을 알렸다.

예지는 지난달 30일 솔로 신곡 'My Gravity(마이 그래비티)'를 발표했다. 2017년 싱글 '아낙수나문' 이후 2년 9개월 만의 신곡이자 2018년 5월 소속 걸그룹 피에스타가 해체된 이후 새 소속사 제이지스타와 계약을 맺은 그가 새출발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예지는 2015년 엠넷 '언프리티 랩스타2'에서 '미친개' 한 곡으로 단번에 가장 주목받는 래퍼로 떠올랐다. 팀 해체 후 본격적인 솔로 준비를 해온 예지에게 안정적인 길은 랩이었을 터. 하지만 그는 뻔한 것 대신 새로운 매력으로 자신의 가치를 보여줬다.

'My Gravity'는 팝 발라드 장르로 내가 갇혀있었던 나의 중력에서 벗어나 잃어버렸던 나의 것들을 찾아가는 이야기가 담긴 곡이다. 매력적인 음색과 섬세한 감정 그리고 폭발적인 고음까지 보컬리스트로서 예지의 매력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

래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예지는 신곡 My Gravity를 통해 매력적인 음색과 섬세한 감정 그리고 폭발적인 고음까지 보컬리스트로서 자신의 매력을 오롯이 보여줬다. /제이지스타 제공
래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예지는 신곡 'My Gravity'를 통해 매력적인 음색과 섬세한 감정 그리고 폭발적인 고음까지 보컬리스트로서 자신의 매력을 오롯이 보여줬다. /제이지스타 제공

'My Gravity'의 작곡가 팀 CODE 9은 지난달 29일 공개된 녹음 비하인드 영상에서 "예지가 노래를 이렇게 잘할 줄은 녹음하기 전까지 몰랐다. A부터 Z까지 전부 다 소화를 잘한다. 노력형 천재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극찬했다.

팬들의 생각도 마찬가지. 유튜브에 공개된 그녀의 뮤직비디오 댓글에서 외국 팬들은 '예지가 그동안 해왔던 것과 너무도 다르다. 예지의 새로운 시작', '예지의 랩이 늘 큰 감명을 줬는데 보컬도 마찬가지', '2년 넘게 기다릴 가치가 있었다' 등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예지의 랩이 워낙 강렬한 인상을 남겨서 그렇지 그는 데뷔 때부터 보컬에도 남다른 재능이 있었다. 2012년 피에스타의 데뷔곡 'Vista(비스타)'를 비롯해 초창기 곡들에서 예지의 안정적인 보컬을 들을 수 있다. 2017년 MBC '복면가왕'에서도 보컬 실력을 뽐냈던 바 있다.

"피에스타 때부터 노래 잘한다고 느꼈는데 초반 이후 아무래도 그룹이다 보니 포지션을 랩으로 잡아버린 것 같아 아쉬웠는데 이렇게 노래 해줘서 좋아요. 노래도 랩도 굉장하니까 계속 다 해주세요"라는 한 팬의 글처럼 예지를 랩 아니면 보컬로 한정하는 건 아깝다.

예지는 랩, 보컬, 퍼포먼스 3박자를 갖췄고 송라이터로서의 잠재력도 보여줬다. 그는 최근 브이라이브를 통해 열심히 앨범 작업도 하고 춤 연습도 하고 있다. 이번 곡을 시작으로 쉬지 않고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영상캡처
예지는 랩, 보컬, 퍼포먼스 3박자를 갖췄고 송라이터로서의 잠재력도 보여줬다. 그는 최근 브이라이브를 통해 "열심히 앨범 작업도 하고 춤 연습도 하고 있다. 이번 곡을 시작으로 쉬지 않고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영상캡처

예지가 더 기대를 모으는 건 퍼포먼스에서도 강점을 보이기 때문. 15살 때부터 클론, 박미경 등의 무대에서 춤을 추며 내공을 쌓아온 예지다.

제대로 보여줄 기회가 없었을 뿐 예지는 랩, 보컬, 퍼포먼스 3박자가 조화를 이룬 아티스트다. 뿐만 아니라 데뷔 후 발표한 모든 곡의 랩 메이킹을 직접 했고 발라드인 이번 솔로 신곡 'My Gravity' 작사에 참여하며 송라이터로서의 잠재력도 갖췄다.

예지는 지난달 30일 브이라이브를 통해 "랩이나 강한 이미지만 부각됐었기 때문에 이 노래가 뜬금없진 않을까 여러 생각을 했다. 그래도 꼭 짚고 넘어가고 싶은 나의 이야기라서 준비하게 됐다. 제 이야기를 담은 노래"라고 'My Gravity'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팬 여러분들을 만날 기회를 많이 만들 거다. 열심히 앨범 작업도 하고 춤 연습도 하고 있다. 이번 곡을 시작으로 쉬지 않고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예지가 'My Gravity'로 보여준 반전 매력은 앞으로 펼칠 활약의 시작일 뿐이다. 그녀의 2020년이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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