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니 뎁과 앰버 허드는 지난 2016년 이혼에 합의했다. /팜스프링스(미 캘리포니아주)=AP/뉴시스 |
엠버 허드, 앞선 녹취록서 "때려서 미안하다"
[더팩트 | 문병곤 기자] 할리우드 배우 엠버 허드가 전 남편 조니 뎁을 폭행했다는 의혹이 이어지는 가운데 앰버 허드가 이를 인정하는 듯한 내용의 녹취록이 공개됐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엠버 허드의 음성 파일을 단독입수했다. 녹취록에서 엠버 허드는 폭행 피해자임을 주장하는 조니 뎁을 조롱했다"고 보도했다. 데일리 메일이 공개한 음성 파일에서 엠버 허드는 "남성인 네가 폭행 피해자라고 말해봐라. 몇 명이나 믿겠냐?"고 말한다.
이어 엠버 허드는 "네가 나보다 크고 힘도 세다. 배심원과 판사는 나와 너 사이에 큰 차이가 있다는 걸 알고 있다"며 "난 여자고 115파운드(약 52kg)인데 '엠버 허드가 시작했다'고 말할 거야?"라며 웃었다.
엠버 허드의 녹취록은 지난달 31일에도 공개된 바 있다. 이 녹취록에서 엠버 허드는 "당신을 때려서 미안하지만 내 손이 어떻게 움직인 건지 모르겠다. 다시는 이렇게 하지 않겠다는 약속은 할 수 없다. 가끔 화가 나서 이성을 잃는다"고 말했다.
2011년 영화 '럼 다이어리'를 통해 만난 조니 뎁과 엠버 허드는 2015년 2월 23살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결혼했다.
하지만 결혼 15개월 만인 2016년 5월 엠버 허드는 조니 뎁을 상대로 이혼 소장을 제출했다. 아울러 조니 뎁을 가정 폭력으로 고소하고 접근 금지 명령을 신청했다. 당시 엠버 허드는 폭행당한 증거라며 멍이 든 얼굴 사진 등을 제출했다.
이에 조니 뎁 측은 "이혼 소송에서 유리해지기 위한 고소일 뿐"이라며 엠버 허드 측의 주장을 반박했다. 당시 조니 뎁의 다른 전 부인 바네사 파라디도 "엠버 허드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 조니 뎁은 아내를 때릴 사람이 아니다"라고 조니 뎁을 옹호했다.
그럼에도 법원은 엠버 허드의 손을 들어줬다. 이후 두 사람은 합의 과정을 진행했고 2016년 8월 조니 뎁이 약 77억 원가량의 위자료를 엠버 허드에게 지급하며 마무리됐다.
엠버 허드는 이 위자료를 모두 LA 아동 병원에 기부하며 "조니 뎁과 이혼은 돈을 위한 게 아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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