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2019년 매출 전년 대비 2배 상승 '5879억'
입력: 2020.02.05 16:19 / 수정: 2020.02.05 16:19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지난 4일 회사 설명회 개최하고 2019년 주요 성과와 2020년 계획 발표했다. 사진은 방시혁 대표. /빅히트엔터 제공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지난 4일 회사 설명회 개최하고 2019년 주요 성과와 2020년 계획 발표했다. 사진은 방시혁 대표. /빅히트엔터 제공

지난 4일 회사 설명회 개최하고 2019년 주요 성과와 2020년 계획 발표

[더팩트 | 정병근 기자]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지난해 전년 대비 2배에 이르는 매출을 기록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는 지난 4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2020년 상반기 '공동체와 함께하는 빅히트 회사 설명회'(이하 회사 설명회)를 개최하고 2019년의 주요 성과와 2020년 계획을 발표했다.

방시혁 대표는 "빅히트의 2019년은 '음악 산업의 혁신'이라는 비전을 현실화 시키기 위해 노력한 한 해였다"며 "쏘스뮤직 인수와 빌리프 설립을 통한 멀티 레이블화, 각 사업 부문의 별도 법인화를 통해 사업 영역을 고도화하며 멀티 비즈니스 회사로서 외형을 갖췄다"고 밝혔다.

다각화된 사업을 통해 음반 음원, 공연, 영상 콘텐츠, IP, 플랫폼 사업이 고르게 매출에 기여한 결과 빅히트의 2019년 연결매출은 전년 대비 약 2배 증가한 5879억원, 연결영업이익은 975억원(이상 K-IFRS 연결기준, 외부 감사 전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

공연과 음반원 유통 및 제휴, 전시와 미디어 콘텐츠 사업을 전개하는 빅히트 쓰리식스티(Big Hit Three Sixty)의 김동준 사업대표는 "양적 질적 성장을 거듭하며 공연 경험을 확장하고 수익 구조를 다각화했다"고 지난 한 해를 요약했다.

가장 주요한 성과로는 더 많은 관객이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공연 관람 방식의 다변화를 꼽았다.

음악과 아티스트로부터 파생된 IP를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 제작하는 빅히트 아이피(Big Hit IP)의 하세정 사업대표는 투어가 열리는 도시에서 운영하는 '투어 팝업'과 투어와 무관한 지역에서 상설로 운영하는 '복합 체험 공간' 형태의 팝업을 성공 케이스로 소개했다.

하 사업대표는 "'도심형 테마파크'로 발전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아티스트의 히트곡을 테마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상품을 개발하는 '음악의 IP화'를 처음 시도해 실용적이고 다양한 제품군으로 라인업을 확장하는 성과를 얻었다"고 전했다.

비엔엑스(beNX)의 서우석 대표는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Weverse)와 온라인 커머스 플랫폼 위플리(Weply)를 통해 공연 사업과 IP 사업을 통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사례 발표에 이어 무대에 오른 윤석준 대표는 "앞선 세 가지 성공 케이스는 공연, IP, 플랫폼 사업이 유기적으로 결합해 융합 서비스를 제공한 결과 나타난 시너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성공 사례들을 확장하는 것이 '빅히트 위닝 포뮬러'를 찾아가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표는 '빅히트 위닝 포뮬러'의 중심에는 팬이 있다며, 팬이 음악 산업의 중심축이자 빅히트 비즈니스의 핵심가치임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2020년 빅히트의 사업도 '팬 경험의 혁신'에 집중할 것이며, 즐거운 경험은 더 많이, 불편함은 덜하며, 최고의 콘텐츠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공연이 열리는 도시에 '투어 빌리지' 조성 등의 계획을 공개했다.

마지막으로 방시혁 대표는 빅히트가 올해 새로 준비하고 있는 여러 확장 사업들을 공개했다. 방탄소년단을 테마로 한 드라마, 그래픽 리릭스, 신규 캐릭터 아이템 등의 론칭 소식을 알렸다. 먼저 3월 한국어 교육 콘텐츠 '런 코리안 위드 BTS(Learn Korean with BTS)'를 내놓는다.

방시혁 대표는 회사 설명회를 마무리하며 "음악 산업의 X, Y, Z축인 팬과 아티스트, 기업이 건강하고 공정하게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빅히트의 모델과 방법론이 업계 표준이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해 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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