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박해진·조보아가 다 한 '포레스트' 첫방, 스토리도 따라올까
입력: 2020.01.30 20:00 / 수정: 2020.01.30 20:00
KBS2 포레스트 첫 방송 후 배우들의 열연에 못 미치는 산만한 전개가 아쉽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BS 제공
KBS2 '포레스트' 첫 방송 후 배우들의 열연에 못 미치는 산만한 전개가 아쉽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BS 제공

'포레스트', 진짜 시작은 2회부터

[더팩트|문수연 기자] 신선한 소재, 힐링 드라마로 주목을 받았던 '포레스트'가 산만한 스토리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배우들은 제 몫을 충분히 해냈다.

지난 29일 첫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포레스트'(극본 이선영, 연출 오종록)는 7.4%(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기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고, 배우 박해진과 조보아의 연기도 호평을 받고 있다. 그러나 다소 산만한 전개와 연출이 아쉽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어 향후 전개가 더욱 중요해졌다.

'포레스트'는 심장 빼곤 다 가진 남자와 심장 빼곤 다 잃은 여자가 신비로운 숲에서 만나 자신과 숲의 비밀을 파헤쳐 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수백억 대작들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등장한 힐링 드라마로 방송 전부터 기대를 받았다. 또한 숲의 비밀을 파헤친다는 신선한 내용도 궁금증을 자아냈다.

하지만 냉철한 완벽주의자인 M&A 전문가 강산혁(박해진 분)이 119 특수구조대원이 되어가는 과정과, 대학병원 에이스 외과의사 정영재(조보아 분)가 산골병원으로 좌천되는 사연을 한 회에 모두 담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반응이다.

여러 이야기들이 뒤섞이며 산만하게 전개돼 몰입도를 떨어뜨렸고, 지루하다는 반응과 대사가 유치하다는 평가도 나왔다. 흐름이 잘 이어지지 않는 어색한 연출도 지적을 받았다.

KBS2 포레스트는 2회부터 본격적으로 미령 숲에서 만난 박해진과 조보아의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KBS2 포레스트 캡처
KBS2 '포레스트'는 2회부터 본격적으로 미령 숲에서 만난 박해진과 조보아의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KBS2 '포레스트' 캡처

다만 배우들의 연기에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박해진은 냉철하고 까칠한 모습부터 원인 모를 환상통을 겪는 고통, 수면마취제에 취해 나타나는 순수함까지 자유자재로 오가며 완벽히 소화해냈다.

조보아도 입체적인 연기를 보여줬다. 밝은 모습부터 의사의 프로페셔널함, 트라우마로 괴로워하고 분노하는 모습까지 소화하며 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포레스트' 첫 방송 후 누리꾼들은 "두 배우 호흡 좋고 정말 재밌음"(heej****), "좀 지루하고 무슨 내용인지. 또 의학 드라마인지 싶어 채널 돌림"(coco****), "조보아는 이쁘고 연기 잘했다"(kkil****), "박해진 믿고 끝까지 시청해야겠다"(choj****)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만 아직 1회만 공개된 상황인 만큼 제작진은 "2회부터는 박해진과 조보아가 더욱더 가까워지게 된다"며 "신비로운 미령 숲 속에서 극적으로 재회한 두 사람이 펼칠 이야기를 기대해 달라"고 당부를 전했다.

과연 '포레스트'가 첫 방송의 아쉬움을 지우고 시청자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 2회 방송은 30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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