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 김승현·장정윤 결혼식 공개..."많이 긴장된다"
입력: 2020.01.30 09:19 / 수정: 2020.01.30 09:19
배우 김승현과 장정윤 작가가 지난 12일 서울 마포구의 한 호텔에서 결혼했다. /KBS2 살림남 캡처
배우 김승현과 장정윤 작가가 지난 12일 서울 마포구의 한 호텔에서 결혼했다. /KBS2 '살림남' 캡처

김승현 母 "기둥 하나가 빠져나가는 기분"

[더팩트 | 문병곤 기자] 배우 김승현과 장정윤 작가의 결혼식 현장이 '살림남'을 통해 공개됐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2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김승현과 장정윤 작가의 결혼식 장면이 그려졌다. 김승현은 "저 김승현이 장가를 간다"며 "많이 긴장된다. 신랑 메이크업을 받을 때까지만 해도 긴장이 안 됐는데 다 받고 나니까 조금씩 실감이 되더라"고 밝혔다.

김승현의 어머니 백옥자 여사는 "내 품에서 이제 승현이가 벗어나는구나. 마음고생도 많았는데 행복하기도 하고 뭉클하기도 하다. 기둥 하나가 빠져나가는 기분"이라고 전했다. 아버지 김언중 씨는 "좋은 날 우는 사람은 이해가 안 된다"면서 결국에는 눈물을 흘렸다.

이후 김승현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많이 떨렸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며 "장인이 저에게 아름다운 딸을 보내주셨을 때 '이런 감정이겠구나'라며 딸 수빈이가 떠올랐다. 수빈이가 시집갈 때는 내가 그 자리에 있을 것 아니냐"고 말했다.

딸 수빈이도 인터뷰에서 눈물을 흘리며 "아빠가 고생한 것 알고 있다. 아니까 더 잘 살았으면 좋겠다"며 "아빠의 결혼식을 봤으니 좋은 경험이었다. 아빠가 꽃길만 걷길 바란다"며 결혼을 축하했다.

김승현은 지난해 10월 MBN 예능 '알토란'의 장정윤 작가와 열애를 인정했다. 이후 김승현과 장정윤은 지난 12일 서울 마포구의 한 호텔에서 백년가약을 맺었다. 결혼식은 비연예인 예비 신부를 배려해 양가 부모님과 가족들 및 가까운 친지들, 지인들만 초대해 비공개로 진행됐다.

결혼식에는 '살림남'에 함께 출연 중인 팝핀현준·박애리 부부, 최양락·팽현숙 부부, 최민환, 이필립·미나 부부 등이 참석했다. 이들 외에도 오지호, 서지석, 한기범, 레드벨벳 조이 등이 참석했고 축가는 가수 유미와 최제우(최창민)가, 사회는 변기수와 김지민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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