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낭만닥터 김사부2' 형만 한 아우 됐네
입력: 2020.01.30 05:00 / 수정: 2020.01.30 05:00
낭만닥터 김사부2는 지난 1월 6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시청률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SBS 제공
'낭만닥터 김사부2'는 지난 1월 6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시청률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SBS 제공

시청률 20% 돌파, 시청자 "시간 '순삭' 드라마"

[더팩트|박슬기 기자] '낭만닥터 김사부2'가 시청률 20%을 돌파하며 시즌1 못지 않은 높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앞서 시즌 드라마에 대한 우려가 있었던 것과 달리 기대 이상으로 선전하며 형 못지 않은 아우 역할을 하고 있다.

2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8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극본 강은경, 연출 유인식 이길복)는 전국 기준으로 1부 16.5%, 2부 20.7%를 기록했다. 이는 시즌 1이 방송 8회 만에 20%를 넘어선 것과 같은 속도다. 시즌2도 이대로라면 시즌1이 기록한 최고 시청률 27.6%를 기대해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낭만닥터 김사부2'는 시즌제 드라마라는 이유와 안효섭, 이성경 등 연기 경력이 짧은 배우들의 출연으로 우려가 많았다. 시즌1에서 서현진, 유연석, 양세종의 활약이 워낙 컸고, 그동안 시즌제 드라마로 성공한 사례가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기우였다. 첫 방송 시청률 14.6%를 기록한 시즌2는 이후 상승세를 보이며 방송 4회 만에 19.9%를 기록했다. 시청자들 역시 예상보다 괜찮다는 의견을 내며 전편 못지 않은 관심을 보였다.

낭만닥터 김사부2는 지난 28일 방송에서 시청률 20%를 돌파했다. /SBS 낭만닥터 김사부2 캡처
'낭만닥터 김사부2'는 지난 28일 방송에서 시청률 20%를 돌파했다. /SBS '낭만닥터 김사부2' 캡처

강 작가는 시즌2에서도 실제 사건·사고 이야기를 드라마에 녹여냈다. 실화를 모티브로 한 이야기들은 시청자들을 울렸다. 특히 지난 28일 방송에서는 주취자에게 폭행을 당해 죽음에 이르게 된 소방대원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는 2018년 4월 발생한 고(故) 강연희 소방경 사건을 떠올리게 했다. 당시 강 소방경은 폭행 사건 이후 불면증과 어지럼증, 딸꾹질에 시달리다 사건 29일 만인 그해 5월 뇌출혈로 숨졌다.

또 앞서 차은재(이성경 분)가 응급실에서 아내를 폭행한 남편이 휘두르는 칼에 맞는 장면 역시 실제 응급실에서 발생한 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시청자들은 "오랜만에 감동 눈물. 정말 명작드라마예요"(lady****) "진짜 감동의 한편.. 너무 재밌고 감동 있게 잘 봤습니다. 드라마 보면서 울컥한건 처음"(rsj3****) "시청률 쭉 쭉 올라가라~ 어떻게 시간이 순삭이냐 보면서도 끝날까봐 조마조마 시간을 보고 또 보고~정말 미친드라마"(wjdg****)너무 뭉클해서 많이 울면서 봤어요.. 멋진드라마"(herp****) 등의 반응을 보였다.

'낭만닥터 김사부2'가 이처럼 많은 이들의 사랑받는 이유 중에 하나는 조연으로 활약하는 배우들의 실감나는 연기 덕분이다. 시청자와 친숙한 배우들이 아닌 다소 낯선 배우들이 짧은 에피소드 속 주인공으로 활약하면서 몰입도를 더 높였기 때문이다.

포털사이트에는 "구급대원 엄마 역할 대박이었음 진짜 엄만 줄"(tltq****) "이드라마는 주연보다 단역들이 연기가 예술이네요. 구급대원 엄마는 누구에요?"(myco****) "이지현같은 배우가 자주 출연해야 된다. 진짜 엄마인줄 알았다"(mise****) "구급대원 어머니분 연극배우신가요? 연기가 와.. 앞에 놓치고 "잘가 우리딸 엄마딸로 와줘서 고마워" 만 들었는데도 눈물났음"(wmjy****) 등 조연 배우에 호평을 보냈다.

한석규는 2016년 방송된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도 김사부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SBS 낭만닥터 김사부2 캡처
한석규는 2016년 방송된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도 김사부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SBS '낭만닥터 김사부2' 캡처

뿐만 아니라 드라마의 기둥인 한석규가 때론 단호하게 때론 부드럽게 후배들을 어루만지는 모습은 힘든 현실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위로를 건넨다. 여기에 곳곳에 들어있는 러브라인도 흥미를 더한다.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에게 의지하는 서우진(안효섭 분)과 차은재(이성경 분) 커플과 윤아름(소주연 분)과 박은탁(김민재 분) 커플의 알콩달콩한 모습은 의학 드라마의 무거움을 해소했다.

또 시즌1부터 함께한 김홍파, 진경, 임원희, 변우민, 최진호, 윤나무, 김민재가 감초역할을 톡톡히 하며 몰입도를 높였고, 새롭게 합류한 김주헌, 신동욱, 박효주, 윤보라 등은 신선함을 더하며 시즌2에 차별화를 뒀다.

이처럼 '낭만닥터 김사부2'는 탄탄한 이야기와 배우들의 호연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선 다소 자리 잡기 힘들었던 시리즈 드라마가 이번 작품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증명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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