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전설적인 밴드 퀸이 오는 18,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첫 내한 공연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5 퀸'을 개최한다. /현대카드 제공 |
18, 1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첫 내한공연 개최
[더팩트 | 정병근 기자] 영국의 전설적인 밴드 퀸(QUEEN)이 내한했다. 5년여 전 한국에서 열린 페스티벌 무대에 섰던 때를 떠올리며 공연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퀸은 16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5 퀸'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한국 팬들이 뜨겁게 환영해줘서 왕족이 된 기분"이라는 퀸은 "멋진 공연을 선보일 준비가 됐다. 노래뿐만 아니라 무대 역시 굉장히 화려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퀸은 오는 18일, 19일 양일간 서울 고척스카이돔(이하 고척돔)에서 첫 단독 내한 공연을 연다. 한국에서 공연을 하는 것은 두 번째다. 이들은 2014년 8월 개최된 록 페스티벌 '슈퍼소닉 2014'에 헤드라이너였다. 이후 5년 5개월 만에 콘서트를 위해 한국을 찾았다.
브라이언 메이는 "80년대에 한국에 온 적이 있는데 공연 때문은 아니었다. 이후 페스티벌을 위해 왔었는데 셀카봉이 놀라웠다. 이런 좋은 발명품이 있나 싶었다. 그때 구입한 셀카봉을 가지고 투어를 다녔다"며 "이번 공연에서는 우리가 많은 기술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내한공연에는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73), 드러머 로저 테일러(71)와 함께 '아메리칸 아이돌' 출신 애덤 램버트(38)가 보컬 프레디 머큐리(1946~1991)를 대신해 보컬로 나선다. 아담 램버트는 2012년부터 프레디 머큐리의 빈 자리를 채우고 있다.
아담 램버트는 "프레디 머큐리는 내겐 영웅과 같은 존재라 그 뒤를 잇는 것이 부담이 됐다. 좋지 않은 말도 나올 것이라는 걸 알았다"며 "그럴 때마다 브라이언 메이와 로저 테일러가 음악을 해석하는 방식에 차이가 있을 뿐이라고 응원해줬다"고 말했다.
로저 테일러는 "아담 램버트라는 대단한 보컬과 함께한다는 것은 우리에게 행운이다"고, 브라이언 메이는 "프레디 머큐리는 세상을 떠났지만 팀을 유지해 나가는 것은 예전과 다를 바 없다. 어떻게 하면 새로운 음악을 들려줄 수 있을지 늘 고민한다"고 전했다.
퀸과 이들의 음악을 소재로 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재작년 말부터 작년 초까지 국내에서 상영돼 신드롬급 인기를 끌었던 만큼 이번 내한 공연에 쏟아지는 관심도 크다.
테일러는 "영화 개봉 이후 퀸의 관객이 많이 젊어졌다. 덕분에 공연 내용도 젊어졌다. 이번에 달라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영화의 파급력이 크다 보니 이번에는 더 젊어진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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