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환 "월 매출 7000만 원→빚 30억→매출 200억"
  • 문수연 기자
  • 입력: 2020.01.15 07:46 / 수정: 2020.01.15 07:46
개그맨 허경환이 동업자의 배신으로 빚을 지게 됐다고 고백했다.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캡처
개그맨 허경환이 동업자의 배신으로 빚을 지게 됐다고 고백했다.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캡처

허경환 "숨 못 쉴 정도로 힘들었다"[더팩트|문수연 기자] 개그맨 허경환이 과거 사업으로 인해 큰 빚을 지게 됐다고 고백했다.

허경환은 지난 14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해 인생사를 공개했다. 그는 "닭가슴살 전문 식품회사를 11년째 운영 중"이라며 "과거 동업자의 배신으로 수십억의 빚이 생긴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허경환은 "개그가 안 되니까 몸을 만들어서 보여주면 관객들 환호가 어마어마하던 시절이 있었다. '뭘 하면 잘 할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당시 운동하느라 닭가슴살을 많이 먹던 것에서 착안해 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는 매출 200억을 기록하고 있지만 사업 초반에는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허경환은 운영했던 회사 자리가 병원으로 바뀌었다며 "빚을 정리하기 위한 회사로 사용했던 곳"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채무자들이 돈을 받으러 와서 막아보려 했다"며 동업자의 배신으로 빚을 떠안고 3평짜리 사무실로 이사하게 됐다고 말했다.

허경환은 "동업자가 회삿돈으로 불법적인 일을 하면서 빚졌다는 걸 알게 됐다"며 "월 매출 7000만 원이었는데 20~30억 되는 빚이 한꺼번에 생겨서 너무 힘들었다. 집문서를 들고 은행까지 갔다. 누가 목을 막고 말을 못 하게 하는 느낌이었다. 숨을 못 쉴 정도로 힘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당시 라디오를 하고 있었다. 힘든 분들에게 조언해주고 노래를 띄워드리는 코너가 있었는데 노래가 나갈 때 빚쟁이들이랑 통화했다. 돈 안 갚으면 내일 당장 압류 들어갈 거고 언론에 얘기하겠다는 협박을 받았다"며 "이 삶이 끝나기는 할까 두려웠다"고 당시 심경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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