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봉준호 "모든 것이 훌륭하고 너무 행복해"
입력: 2020.01.14 14:47 / 수정: 2020.01.14 14:47
봉준호 감독은 영화 기생충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에 오르자 너무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선화 기자
봉준호 감독은 영화 '기생충'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에 오르자 "너무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선화 기자

"모든 것이 훌륭하고 행복해"

[더팩트|문수연 기자] 영화 '기생충'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 6개 부문 후보에 오르자 봉준호 감독은 "꿈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봉준호 감독은 13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데드라인과 인터뷰에서 아카데미 진출 소감을 전했다. 그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인셉션'을 언급하며 "지금이 '인셉션'처럼 느껴진다"고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봉준호 감독은 "나는 곧 깨어나서 이게 꿈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거다. (꿈속에서) 여전히 나는 '기생충' 촬영 현장에 있고, 모든 것들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상황이다. 밥차에 불이 붙은 것을 보고 나는 통곡하겠지"라며 "하지만 현재로서는 모든 것이 훌륭하고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기생충'이 HBO에서 드라마로 제작되는 소감도 전했다. 그는 "나는 아담 맥케이 감독의 '빅쇼트'를 정말 좋아한다. 나는 그의 유머러스함과 미국 정치에 대한 신랄한 풍자가 마음에 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생충' 시나리오를 쓸 때 2시간짜리 상영 시간의 한계 때문에 전할 수 없는 이야기들이 있었다. 러닝 타임이 길었다면 다른 이야기들을 들려줄 수 있으리라는 것을 알았고 곧 아담 맥케이와 이야기해보겠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는 이날 오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작을 발표했다. '기생충'은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 각본, 편집, 미술, 국제영화상 등 주요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2월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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