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홀로서기는 백예린처럼
입력: 2020.01.14 05:00 / 수정: 2020.01.14 05:00
백예린이 지난 12월 첫 정규앨범으로 좋은 성과를 거둔 것에 이어 올해 초부터 OST와 피처링 등으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블루바이닐 제공
백예린이 지난 12월 첫 정규앨범으로 좋은 성과를 거둔 것에 이어 올해 초부터 OST와 피처링 등으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블루바이닐 제공

12월 'Square'에 이어 1월 '다시 난, 여기'로 1위, 독보적 보컬

[더팩트 | 정병근 기자] 이 정도면 홀로서기의 가장 좋은 예다. 뮤지션 백예린이 독립레이블을 차린 뒤 승승장구하고 있다.

백예린이 부른 tvN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네 번째 OST '다시 난, 여기'는 13일 멜론, 지니, 벅스, 소리바다 등 주요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2월 11일 'Square(2017)(스퀘어)'로 음원차트 1위를 석권한지 불과 한 달 만이다.

'사랑의 불시착' OST는 백예린이 부른 '다시 난, 여기' 이전에 지난달 15일부터 매주 한 곡씩 3곡이 먼저 공개됐다. 가창 가수는 십센치('우연인 듯 운명'), 윤미래('Flower'), 다비치('오늘')로 쟁쟁하다. 이 중 음원차트 1위는 백예린 뿐이다.

'다시 난, 여기'는 사랑하는 연인이 이별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서로를 위해 최선이 무엇인가를 고민하지만 결국 서로의 곁으로 달려가게 되는 애절한 마음을 담은 곡이다. 1~3절 전반에 걸쳐 반복되지 않고 새로운 이야기를 풀어가 한 편의 극을 보는 듯한 몰입도를 준다.

'다시 난, 여기'는 5회 엔딩신을 비롯한 다수의 신에 등장해 시청자들의 정식 발매 관련 문의가 쇄도했다. 특히 지난 6회 리정혁(현빈 분)과 윤세리(손예진 분)가 함께 첫 눈을 보며 어깨에 기대는 장면에 삽입돼 두 사람의 감정에 더욱 빠져들 수 있게 만들었다.

백예린은 데뷔 초 15& 활동을 통해 들려줬던 것처럼 충분히 폭발적인 고음과 기교도 가능하지만 목소리만으로 감정을 차곡차곡 쌓아올리는 것에 특히 강점을 보인다. 맑고 담백하지만 섬세한 감정이 빼곡히 채워진 백예린의 보컬은 서서히 깊게 스며든다.

백예린은 오는 2월 8일 오후 7시, 2월 9일 오후 5시 서울 광장동 Yes24 라이브홀에서 데뷔 첫 단독콘서트를 개최한다. /블루바이닐 제공
백예린은 오는 2월 8일 오후 7시, 2월 9일 오후 5시 서울 광장동 Yes24 라이브홀에서 데뷔 첫 단독콘서트를 개최한다. /블루바이닐 제공

영어 가사 곡인 'Square'가 차트 1위에 오른 것은 곡도 곡이지만 보컬의 힘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백예린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그는 래퍼 pH-1의 신곡 'Nerdy Love(너디 러브)' 피처링에 참여했는데 이 곡은 지난 9일 공개된 이후 지니, 벅스 실시간차트 1위에 올랐고 13일에도 최상위권에 올라 있다. 힙합 곡에서도 백예린의 보컬은 돋보인다.

백예린은 오랫동안 JYP엔터테인먼트에 몸담으며 내공을 쌓았다. 박지민과 15&로 활동하며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두루 섭렵했고 솔로곡 대부분을 직접 작사 작곡하는 싱어송라이터로 성장했다. '우주를 건너', 'Bye bye my blue(바이 바이 마이 블루)' 등 자신만의 색깔도 생겼다.

그러다 지난 9월 JYP엔터테인먼트를 떠나 독립레이블을 설립하며 홀로서기에 나선 백예린은 지난달 첫 정규앨범으로 크게 한걸음 내딛은데 이어 2020년 시작과 함께 또 한 번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백예린의 다음은 뭘지 기대를 모은다.

백예린은 오는 2월 8일 오후 7시, 2월 9일 오후 5시 서울 광장동 Yes24 라이브홀에서 데뷔 첫 단독콘서트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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