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유튜브 활용법도 남다른 나영석
입력: 2020.01.09 05:00 / 수정: 2020.01.09 05:00
나영석 PD가 도전적인 행보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다양한 숏폼 형태의 프로그램을 연달아 보여주고 있다. /이새롬 기자
나영석 PD가 도전적인 행보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다양한 숏폼 형태의 프로그램을 연달아 보여주고 있다. /이새롬 기자

'금요일 금요일 밤에', 10일 첫 방송

[더팩트|문수연 기자] 끊임없이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는 나영석 PD가 트렌드도 놓치지 않으며 도전 또한 끊임없이 하고 있다.

나영석 PD는 오는 10일 tvN 새 예능프로그램 '금요일 금요일 밤에'를 공개한다. 노동, 요리, 과학, 미술, 여행, 스포츠 등 각기 다른 소재의 6개의 숏폼(short-form, 짧은 분량 콘텐츠) 코너가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된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이다. 서로 다른 주제의 코너들이 10분 내외로 짧게 구성되는 독특한 형식이 방송 전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나영석 PD 앞서 지난해 '신서유기 외전: 삼시세끼-아이슬란드 간 세끼(이하 '아간세')'와 '라면 끼리는 남자(이하 '라끼남')'를 통해 숏폼 형식 프로그램의 성공을 맛봤다.

나영석 PD가 지난해 개설한 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는 현재 구독자수 146만 명을 돌파했다. /유튜브 채널 십오야
나영석 PD가 지난해 개설한 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는 현재 구독자수 146만 명을 돌파했다. /유튜브 '채널 십오야'

두 프로그램 모두 방송 분량은 5~6분이었으며 풀 버전은 나 PD가 지난해 개설한 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에서 공개됐다. TV 방송을 요약, 재구성해 유튜브에 업로드하는 일반적인 채널과 달리 나 PD는 방송으로 흥미를 유발해 유튜브로 유도하는 방식을 택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방송 시청률은 3~4%대를 유지했고 '아간세'는 영상 25개 총 조회수가 266만뷰를 기록했다. '라끼남'은 19개 영상이 86만뷰를 찍었다. '채널 십오야' 구독자수도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으며 최근 146만 명을 돌파할 정도로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8일 기준)

나영석이 2020년 첫 프로그램으로 금요일 금요일 밤에를 공개한다. /tvN 제공
나영석이 2020년 첫 프로그램으로 '금요일 금요일 밤에'를 공개한다. /tvN 제공

나영석 PD는 그동안 '삼시세끼', '꽃보다', '윤식당', '강식당', '신서유기' 등을 시리즈로 내놓으며 꾸준히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다. "나영석 프로그램이 끝나면 또 나영석 프로그램이 시작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많은 프로그램을 성공시킨 그는 그동안 해오던 것만으로도 안정적인 길이 보장됐다.

하지만 나영석 PD는 변화하는 대중의 콘텐츠 소비 습관을 빠르게 파악하고 이를 적극 활용했다. 그의 도전이 더욱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는 단순히 인기 플랫폼으로 떠오른 유튜브와 방송을 동시에 운영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시청률, 조회수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정교한 전략을 세웠다는 점이다.

또한 유튜브 인기 콘텐츠인 먹방, 브이로그, 언박싱 등을 방송 아이템으로 활용하면서 유튜브와 TV의 경계를 허물었고 다양한 연령대의 시청자에게 사랑받았다.

지난해 나영석 PD가 실험과 도전을 통해 얻은 깨달음은 '금요일 금요일 밤에'를 통해 드러날 예정이다. 그동안 본 적 없던 새로운 형식의 숏폼 콘텐츠가 안방극장에 공개되면서 모바일에 최적화된 콘텐츠가 방송에서도 성공하는 사례를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더팩트>와의 통화에서 "다들 유튜브를 주목하고 있는데 특히 예능처럼 트렌드에 민감한 장르는 대중의 콘텐츠 소비 방식을 더욱 들여다볼 수밖에 없다. 나영석 PD는 지난해 충분히 실험을 했고, 그 실험은 올해 '금요일 금요일 밤에'를 통해 본격화된다. 유튜브 콘텐츠를 만들면서 동시에 tvN 방송에서 보여줄 수 있는, 양자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틀을 만들기 위해 고민한 흔적이 보인다"고 평가했다.

'금요일 금요일 밤에' 오는 10일 오후 9시 10분에 첫 방송된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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