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데이지, 폭로인가 트집인가
  • 정병근 기자
  • 입력: 2020.01.08 13:27 / 수정: 2020.01.08 13:27
모모랜드 전 멤버 데이지가 서바이벌 모모랜드를 찾아서 당시 부정이 있었고 프로그램 제작 비용을 멤버들이 부담했다고 주장했다. /더팩트 DB
모모랜드 전 멤버 데이지가 서바이벌 '모모랜드를 찾아서' 당시 부정이 있었고 프로그램 제작 비용을 멤버들이 부담했다고 주장했다. /더팩트 DB

소속사 "반박할 근거 자료 준비..적극 대응할 것"[더팩트 | 정병근 기자] 그룹 모모랜드의 탄생 과정에 부정이 있었다는 전 멤버 데이지의 주장. 이는 과연 사실일까.

모모랜드는 2016년 7~9월 방송된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모모랜드를 찾아서'를 통해 탄생한 그룹이다. 모모랜드는 서바이벌이 끝나고 두 달 뒤인 11월 정식 데뷔했고 데이지는 이듬해 4월 '어마어마해'로 컴백할 당시 새 멤버로 합류했다. 현재는 활동을 중단한 상태.

데이지는 당시 '모모랜드를 찾아서'가 시청자 참여를 통해 멤버가 결정되는 포맷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최종 멤버로 발탁되지 못하고 탈락한 당일 소속사 측으로부터 '첫 앨범 활동이 마무리된 이후 팀에 합류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당시 '모모랜드는 찾아서'는 멤버들이 3000명의 관객을 모집해야 데뷔를 할 수 있는 구성이었고 이에 미치지 못해 데뷔가 무산됐다. 사실상 여기서 프로그램의 역할은 끝난 셈이다. 응원해준 시청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결국 데뷔를 했지만 이는 소속사의 결정이다.

그룹에서 일부 멤버가 빠지거나 새로운 멤버가 합류하는 건 자주 있는 일이다. 모모랜드 역시 뒤늦게 데이지를 합류시켰다. 이를 두고 멤버를 선발하는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하기는 어렵다.

모모랜드 소속사 MLD엔터테인먼트는 "데이지 합류에 대한 부분은 프로그램 종영 후 탈락한 연습생에 대해서 계약 해지가 이루어졌으나 대표이사는 데이지의 가능성을 보고 회사 소속 연습생으로서의 잔류를 권유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모모랜드 소속사는 데이지 측의 주장을 반박할 근거 자료가 준비돼 있으며 곧 법적 절차를 통해 적극 대응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세정 기자
모모랜드 소속사는 "데이지 측의 주장을 반박할 근거 자료가 준비돼 있으며 곧 법적 절차를 통해 적극 대응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세정 기자

이밖에도 데이지는 수억 원 상당의 프로그램 제작비를 모모랜드 멤버들이 각출해 부담했다고도 말했다.

아이돌그룹은 데뷔하기까지 투자 비용이 상당한데 활동을 하면서 생기는 수익에서 이를 만회하고 일정 수준에 이르면 정산이 시작된다. 프로그램 역시 데뷔 전 투자 비용으로 볼 수 있다. 소속사가 외주 제작사를 통해 제작을 하고 엠넷은 편성만 했다.

MLD엔터테인먼트는 "프로그램 제작비 관련 정산은 공정거래위원회의 표준전속계약서를 기초로 한 전속계약서를 가지고 멤버들과 부모님들의 동의하에 결정된 내용이다. 이는 데이지 또한 합류 당시에 동의하였던 부분"이라고 밝혔다.

데이지의 말대로 프로그램 제작 비용을 멤버들이 부담한 된 것은 맞지만 이는 소속사의 착취로 보기 어렵고 거짓으로 속인 것도 아니다.

MLD엔터테인먼트는 "데이지의 모친은 지난해부터 당사에 수차례 협박을 해왔고 이에 응하지 않자 이 같은 악의적 행동을 취한 것으로 보인다"며 "데이지 측의 주장을 반박할 근거 자료가 준비돼 있으며 곧 법적 절차를 통해 적극 대응에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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