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현장] "개인보다 팀"..SF9, '굿 가이'의 굿 팀워크

그룹 SF9이 7일 첫 번째 정규앨범 'FIRST COLLECTION'의 쇼케이스를 열었다. /FNC 제공

7일 첫 번째 정규앨범 'FIRST COLLECTION' 발매

[더팩트 | 문병곤 기자] "올해는 개인보다 팀이 빛났으면", 멤버 로운의 한 마디는 곧 그룹 SF9의 다짐이었다.

7일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SF9의 첫 정규앨범 'FIRST COLLECTION'(퍼스트 컬렉션)의 쇼케이스가 열렸다. 첫 번째 정규앨범 발매를 계기로 6개월 만에 뭉친 SF9는 쇼케이스 내내 넘치는 열의를 보였다.

이날 가장 먼저 이목을 끈 것은 무대 의상인 수트였다. 그동안 교복과 캐주얼 등으로 개성적인 모습을 보여줬던 SF9은 이번 앨범에서 수트로 통일감을 강조했다. 개인보다 팀을 중요시 여기는 SF9 멤버들의 마음가짐이 담긴 듯 했다.

재윤은 수트로 무대의상을 정한 이유에 대해 "사실 수트 콘셉트는 판타지(팬클럽 이름)가 정말 보고 싶어 했던 콘셉트다. 멤버 9명이 모두가 함께 입어보고 싶었다. 타이밍이 잘 맞아서 좋은 콘셉트로 여러분을 찾아뵙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멤버들은 서로의 수트핏을 칭찬했다. 찬희는 '가장 수트핏 좋은 멤버'로 로운을 꼽으며 "키도 크고 몸매가 좋기 때문에 멋있다"고, 로운은 "요즘 재윤 형이 하루에 25시간씩 헬스장에서 운동한다는 소문이 있다. 광배근, 대흉근이 모두 발달해 가장 수트핏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멤버 로운이 MBC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로 유명세를 얻은 만큼 이번 SF9의 컴백에 대한 기대도 높았다. 이를 반영하듯 취재석은 빈자리를 찾기 어려웠다.

로운은 개인 활동 중에도 기다려준 멤버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찬희가 JTBC 드라마 '스카이캐슬'에 출연해서 관심을 많이 받았을 때 SF9도 같이 관심을 받자 뿌듯해했다. 저도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SF9으로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6개월간의 개인 활동을 기다려준 멤버들이 정말 고맙다. 그동안 총 9장의 앨범을 냈는데 지치지 않고 함께 해줬다는 점이 제일 고맙다"고 말했다.

영빈도 "로운이가 SF9을 많이 알렸다. SF9에 내가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 뿌듯하다. 로운이한테 고마운 만큼 책임감을 느끼고 더욱 팀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그룹 SF9의 멤버 로운은 MBC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로 유명세를 얻었다. /FNC 제공

SF9은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듯 쇼케이스 내내 열성적인 모습을 보였다. 서로 질문에 답변하려는 열성을 보이다가도 누군가 마이크를 잡으면 재빨리 양보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답변도 마치 미리 공부한 듯 충실한 내용으로 채웠다.

잠시 포인트 안무를 소개하는 순간도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멤버 태양은 본 무대에 버금가는 열정적인 모습으로 타이틀곡 'Good Guy'(굿 가이)의 안무를 소개하기도 했다.

또 SF9은 멤버들 전체가 작사, 작곡, 안무 등에 참여한 사실도 밝혔다. 첫 정규앨범인 만큼 멤버들 모두가 공을 들였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SF9은 지난해 멤버 개인이 명성을 얻은 만큼 올해는 팀 전체가 좋은 성과가 냈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로운은 '2020년 가장 빛 볼 멤버'를 묻는 말에 "제가 2020년 돼서 항상 멤버들에게 하는 말이 있다. '우리 팀 좀 멋지다'는 말이다. 외적으로 내적으로 멋있는 팀이니까 올해는 개인보다 팀이 빛을 볼 것 같다"고 답했다.

태양은 "저희 팀이 데뷔 때부터 꿈꿔왔던 게 정규앨범 발매였다. 이번 앨범이 영광을 찾는다는 콘셉트인데 올해는 팀이 똘똘 뭉쳐서 영광을 차지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주호도 "멤버 각자가 자기 계발을 위해서 노력하다 이번엔 팀으로 정규앨범을 발매했다. 올해는 SF9의 이름과 음악이 대중에게 자리잡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SF9의 첫 번째 정규앨범 'FIRST COLLECTION'은 7일 오후 6시 주요 음원 사이트에 공개된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Good Guy'를 비롯해 10곡이 수록됐다. 'Good Guy'는 브리티시 스타일의 개라지 하우스 장르로 신스 베이스의 묵직한 리듬감이 도드라지는 곡이다. 좋아하는 상대에게 자신감 넘치게 다가가는 당당함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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