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닥터 김사부2'가 지난 6일 오후 9시 40분에 처음 방송됐다. /SBS '낭만닥터 김사부2' 캡처 |
성공적으로 마친 첫 방송, 2회부터 어떨까
[더팩트|박슬기 기자] '낭만닥터 김사부2'가 시청자들의 환대를 받으며 돌아왔다. 첫 방송 시청률은 무려 14.9%. 3년의 공백은 무색했다.
지난 6일 처음 방송된 '낭만닥터 김사부2'(극본 강은경, 연출 유인식 이길복)는 김사부(한석규 분)의 활약으로 서막을 열었다. 강은경 작가는 시즌1에서 사랑받은 김사부의 통쾌한 모습들을 그려내는 한편, 시즌2를 처음 접하는 시청자를 위해 캐릭터들의 전사를 설명하며 몰입도를 높였다.
강 작가는 캐릭터들의 결핍에 집중했다. 탁월한 능력을 갖췄음에도 돈 앞에서 무너질 수밖에 없는 서우진(안효섭 분)과 수술 울렁증을 겪는 차은재(이성경 분), 아수라장이 된 응급실에서 어쩔 줄 모르는 4년 차 전공의 윤아름(소주연 분)은 어딘가 하나씩 어설프고, 허점이 있다. 그런 이들이 김사부를 만나며 성장하는 모습은 드라마의 관전포인트이기도 하다.
김사부는 여전했다. 그는 홀연히 나타났다, 홀연히 사라지며 특유의 '괴짜' 캐릭터의 매력을 살렸다. 또 때마다 호통을 치고, 도움을 주는 등 천재 의사로 활약하며 히든 캐릭터 노릇을 톡톡히 했다. 특히 김사부의 '사이다 호통'은 시청자들에게 만족감을 안겼다.
지난 6일 방송에서는 김사부(한석규 분)가 돌담병원으로 의사들을 불러들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SBS '낭만닥터 김사부2' 캡처 |
덕분에 '낭만닥터 김사부2'는 전국기준 시청률 14.9%를 기록하며 지상파에서 보기 드문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했다. 또 시즌1의 첫 방송 시청률인 9.5%와 약 5%포인트 차이를 보이며 시즌2에 대한 큰 관심을 입증했다.
'낭만닥터 김사부2'가 첫 회부터 큰 관심을 받을 수 있었던 건 '믿고 보는 배우' 한석규의 힘이 컸다. 그는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김사부의 직업적 신념과 인간적인 모습을 때론 부드럽게, 때론 카리스마 있게 그려내며 몰입도를 높였다.
시청자들은 "역시 믿고 보는 배우 한석규님 올해 SBS 연기대상은 한석규님이 받는다"(ghdd****) "한석규 배우님 때문에 본방사수"(conc****) "배우들이 바뀌어도 연기력으로 올킬 해버리는 갓석규님"(len0****) "누가 넘버 쓰리데 .. 한석규 형님 옛 생각 나게 하는 명품배우"(nati****) 등 호평했다.
여기에 시즌1에 이어 등장한 오명심(진경 분), 장기태(임원희 분), 남도일(변우민 분), 도윤완(최진호 분) 등은 재미와 긴장감을 주며 감초 노릇을 톡톡히 하며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성경(위쪽)과 안효섭이 '낭만닥터 김사부2'의 새로운 주인공으로 출연하고 있다. /SBS '낭만닥터 김사부2' 캡처 |
다만, 연기경력이 다소 짧은 안효섭과 이성경의 연기는 아직 더 두고 볼일 이다. 시즌1에 출연한 서현진과 유연석에 비해 다소 아쉬운 연기를 보여주고 있어서다. 특히 일부 시청자들은 여주인공 이성경 연기에 부정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포털사이트에서 누리꾼은 "이성경 이쁘고 호감이지만...주연급 연기는 아닌 거 같은데"(bokd****) "유일하게 이성경 개발연기 때문에 실망했다"(qqok****) "이성경 '닥터스' 때도 발연기였는데 왜 여주 된 거야 캐스팅 미스"(belo****) "연기 못하는 이성경은 왜 자꾸 나오냐..극 흐름 깨고 짜증 난다 진짜"(lkll****) "이성경이 여주는 좀..."(5387****) 등의 의견을 내고 있다.
이처럼 성공적인 첫 방송을 마친 '낭만닥터 김사부'는 이제 본격적인 항해를 나설 계획이다. 시즌2에 거는 기대가 높은 가운데 끝까지 순항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낭만닥터 김사부2'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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