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신년기획] 연예 관계자가 꼽은 2020년 기대주는?
입력: 2020.01.04 07:00 / 수정: 2020.01.04 07:00
17개 기획사 55명의 관계자들이 뽑은 2020년 기대주는? /정용무 그래픽 기자
17개 기획사 55명의 관계자들이 뽑은 2020년 기대주는? /정용무 그래픽 기자

'어쩌다 발견한 하루' 주역들, 상위권 휩쓸었다

[더팩트|박슬기 기자] 매해 수많은 신인배우가 나오지만, 여기서 눈에 띄는 보석을 찾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연기는 물론 노래와 춤, 여기에 매력적인 성격과 외모까지 갖춰도 눈 높아진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매해 모래알 속 진주 같은 신인들이 나오고 있다. 매의 눈으로 찾아낸 기획사의 선구안 덕택이다. 그렇다면 2020년의 기대주는 누구일까? <더팩트>는 17개 연기자 기획사를 대상으로 55명의 매니저와 홍보팀에게 1위부터 3위까지 물었다.

◆ 이재욱, 2020년에도 예약이요~

배우 이재욱이 2020년 기대주 1위로 꼽혔다. /이동률 기자
배우 이재욱이 2020년 기대주 1위로 꼽혔다. /이동률 기자

이재욱(22)이 22표로 1위를 차지했다. 연예 관계자들은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진 배우"라며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MBC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와 tvN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두 작품에 연이어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그는 어린 나이답지 않은 성숙함과 남자다운 매력으로 뭇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시청자들은 "이재욱보다 설지환, 백경이란 이름이 더 잘 어울린다"는 평을 하기도 했다. 그런 만큼 이재욱은 극 중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몰입도를 높였다. 그는 지난해 MBC '연기대상'에서 신인상을 받기도 했다.

2020년에도 이재욱의 활약은 계속될 전망이다. 오는 2월 방송되는 JTBC 드라마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에 출연한다. 극 중 박민영과 서강준의 고교 동창으로 등장하는 그는 이번엔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 박지후, '벌새'로 날아오르다

박지후는 지난해 영화 벌새로 다수의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휩쓸었다. /이선화 기자
박지후는 지난해 영화 '벌새'로 다수의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휩쓸었다. /이선화 기자

2위는 총 13표를 받은 박지후(17)가 차지했다. 아직 많은 이들에게 얼굴이 알려지지 않은 그지만 지난해 저예산 영화 '벌새'(감독 김보라)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이 작품에서 그는 1994년 당시 여중생 은희 역을 맡아 사춘기를 겪고 있는 소녀의 모습을 실감 나게 표현했다. 어른들에 대한 반항심, 친구와 갈등, 선생님에 대한 동경, 순수함 등 다양한 감정표현으로 캐릭터를 완성했다. 상처와 치유, 이를 통한 성장 등 은희를 통해 다양한 모습을 그려낸 박지후는 많은 이들의 호평을 받았다. 연예 관계자들 역시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연기에 놀랐다"고 평했다.

그는 이 작품으로 지난해 신인상을 휩쓸었다. 박지후는 제39회 한국 영화평론가협회상에서 신인여우상, 런던아시아영화제 LEAFF에서 신인배우상, 제18회 트라이베가 필름 페스티벌 최우수 여우주연상, 제19회 디렉터스 컷에서 올해의 새로운 여자배우상을 받았다.

◆ 김혜윤, 연기로 따라 올 자 있나

김혜윤은 드라마 SKY캐슬과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 정반대 캐릭터를 소화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김세정 기자
김혜윤은 드라마 'SKY캐슬'과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 정반대 캐릭터를 소화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김세정 기자

김혜윤은 총 11표로 3위를 차지했다. 연예 관계자들은 "탁월한 연기력과 캐릭터 소화력을 가진 배우인 만큼 다음 작품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초 JTBC 드라마 'SKY 캐슬'에서 예서를 맡은 그는 시기 질투 많은 이기적인 고등학생 역을 실감 나게 표현했다. 이후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는 명랑한 은단오 역을 사랑스럽게 연기했다. 김혜윤은 극 중 초 단위로 바뀌는 캐릭터의 감정선에도 어색함 하나 없이 소화하며 많은 이들의 호평을 받았다.

김혜윤은 지난해 'SKY 캐슬'로 제55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 신인 연기상을 받았으며 MBC '연기대상'에선 '어쩌다 발견한 하루'로 여자 신인상과 여자 우수연기상을 받았다.

◆ 로운, 얼굴·키·연기 다 되네

로운은 지난해 드라마 3편에 연달아 출연하며 연기 경험을 쌓았다. /배정한 기자
로운은 지난해 드라마 3편에 연달아 출연하며 연기 경험을 쌓았다. /배정한 기자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연기를 시작한 그룹 SF9의 로운(24)이 8표로 4위를 차지했다. 이제 연기에 발을 들인 그는 연기 논란 한 번 없이 승승장구 중이다.

그는 지난해 무려 세 작품에 연이어 출연했다. tvN 드라마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 타임'에선 사랑스러운 남동생 역으로, SBS 드라마 '여우각시별'에선 키다리 아저씨로,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는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서라면 자신의 운명도 바꾸는 대담한 캐릭터로 등장했다.

로운은 매 작품에서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큰 키와 잘생긴 외모가 한몫하며 많은 여성팬들을 사로잡았다.

◆ '얼굴 천재' 신예은의 다음이 궁금하다

신예은은
신예은은

웹드라마 '에이틴'으로 얼굴을 알린 신예은(22)이 총 7표로 5위를 차지했다. 예쁜 외모로 1020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그는 연예 관계자들이 꼽는 기대주 5위로 꼽혔다.

신예은은 지난해 tvN 드라마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에서 예쁜 외모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았다. 이후 제12회 코리아드라마 어워즈 올해의 스타상을 받았다. 또 '대세'들만 한다는 KBS '뮤직뱅크' MC를 꿰차며 그의 영향력을 입증했다.

그는 오는 3월 방송될 KBS2 드라마 '어서와' 출연을 앞두고 있다. 이 작품에서 강아지형 인간 김솔아 역을 맡아 사랑스러운 매력을 뽐낼 예정이다. 본격적인 연기자로서 행보에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 밖에도 다양한 배우들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드라마 '멜로가 체질'에 출연해 존재감을 드러낸 전여빈과 '호텔 델루나'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등에 출연한 이도현이 공동 6위로 6표를 차지했다. 이어 '녹두전'에서 여장 연기를 펼친 장동윤과 '좋아하면 울리는'과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에 출연한 송강이 5표로 공동 7위를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연예계 관계자들은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동 중인 다양한 배우들의 이름을 투표했다. 아직 대중에게 익숙하지 않은 이름도 많지만, 앞으로의 높은 가능성을 염두하며 2020 기대주로 꼽았다.

참여한 소속사 : BH엔터테인먼트, 싸이더스HQ, 씨제스엔터테인먼트, 화이브라더스코리아, 키이스트, 제이와이드컴퍼니, 아티스트컴퍼니, 매니지먼트 숲, 매니지먼트AND, FNC엔터테인먼트, 51K엔터테인먼트, YNK엔터테인먼트, 사람엔터테인먼트, 눈컴퍼니, 스타하우스, VAST엔터테인먼트, 킹콩엔터테인먼트

psg@tf.co.kr
[연예기획팀 | ssent@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