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영규가 지난 2일 4번째 결혼한 사실을 공개했다. /이덕인 기자 |
2004년 불의의 사고로 아들 잃은 후 연예계 은퇴...6년 후 복귀
[더팩트 | 문병곤 기자] 배우 박영규의 4번째 혼인이 알려진 후 그의 가정사가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일 박영규의 4번째 결혼 소식이 <더팩트> 단독으로 보도됐다. ([단독] 배우 박영규, 미모의 일반인 여성과 4번째 '극비 결혼식') 이후 박영규는 화제에 올랐다. 동시에 그의 굴곡졌던 과거사도 회자 되고 있다.
박영규는 지난달 25일 크리스마스에 서울 강남구 역삼동 라움아트센터에서 예식을 치렀다. 결혼식은 가족 친지 및 가까운 지인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다. 비연예인인 아내는 사업을 운영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결혼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박영규의 소속사 크레빅엔터테인먼트도 "박영규가 지난달 25일 비연예인과 조용히 결혼식을 올렸다"고 공식 발표했다.
박영규의 결혼은 이번이 네 번째다. 그는 지난 1983년 대학교 5년 후배와 결혼했으나 1996년 이혼했다. 이후 박영규는 1997년 3살 연상의 유명 디자이너 최경숙과 재혼했으나 2001년 암 투병을 하던 최경숙과도 이혼했다. 그리고 3년 후 박영규는 캐나다에서 3번째 결혼식을 올렸으나 끝내 이혼했다.
배우 박영규는 지난 2014년 'KBS연기대상'에서 우수연기상을 수상한 후 하늘에 있는 아들을 향해 '축배의 노래'를 불러 화제가 됐다. /배정한 기자 |
박영규는 2004년 미국에서 유학 중이던 아들을 불의의 교통사고로 먼저 떠나보내기도 했다. 당시 그는 "내가 유명하다는 이유로 방송에서 눈물을 흘리면 하늘에 있는 아들에게 오해를 살 것 같다. 스스로 고통 속에서 지내기로 그때 결심했다"고 연예계를 은퇴한 바 있다.
그는 2010년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2'로 복귀한 후 연기 활동에 박차를 가했다. 덕분에 그는 2014년 'KBS 연기대상'에서 우수연기상을 받았다. 당시 수상소감 도중 그가 하늘에 있는 아들을 위해 부른 '축배의 노래'는 많은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기도 했다.
최근 그는 KBS2 예능 '해피투게더'에서 '축배의 노래'를 부른 것에 대해 "하늘에 있는 아들이 아빠를 보고 싶어 할 거로 생각했다. 날 빛나게 하면 그 빛이 하늘로 올라가 아들이 나를 빨리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박영규는 1973년 연극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SBS 시트콤 '순풍산부인과' MBC 드라마 '다모' KBS1 드라마 '정도전' KBS2 드라마 '김과장' 등에 출연했다. 영화 출연작으로는 '별리' '주유소 습격사건' '라이터를 켜라' 등이 있다.
그는 현재 KBS2 주말연속극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에 출연 중이다. 그가 출연한 영화 '해치지 않아'도 오는 15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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