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확대경] 배우 한지일, '가왕' 조용필 처제와 특별한 인연 화제
입력: 2020.01.02 10:34 / 수정: 2020.01.02 10:46
한지일은 미국에서 군생활을 하던 76년 겨울 텍사스에서 고 안진현 씨 가족과 첫 인연을 맺고 수양아들이 됐다. 오른쪽은 조용필의 처제 J 제니퍼 김(안진영). /한지일 제공
한지일은 미국에서 군생활을 하던 76년 겨울 텍사스에서 고 안진현 씨 가족과 첫 인연을 맺고 수양아들이 됐다. 오른쪽은 조용필의 처제 J 제니퍼 김(안진영). /한지일 제공

한지일이 미군으로 복무 중이던 76년 텍사스서 '의남매' 인연

[더팩트|강일홍 기자] 배우 한지일이 '가왕' 조용필의 처제 J 제니퍼 김(한국명 안진영) 씨와 40여년간 '의남매'로 지내온 사실이 밝혀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지일은 미국에서 군생활을 하던 76년 겨울 텍사스에서 안진현 가족과 첫 만남을 가졌고, 제니퍼 김 부모님이 그를 양아들로 삼았다. 당시 영주권 소유자였던 한지일은 미군으로 동두천 등지에서 복무했다.

김창준 전 미국 하원의원의 아내이기도 한 제니퍼 김은 10남매(1남9녀) 중 넷째딸이다. 조용필의 두번째 아내 故 안진현 씨를 비롯해 자매들이 모두 한지일을 친 오빠 이상으로 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고 안진현씨만 결혼을 했고, 안진영(제니퍼 김) 씨는 고등학생이었다. 제니퍼 김은 이같은 내용을 오는 10일 방송을 앞둔 MBN '특종세상 현장르포' 한지일 편에 출연해 한지일과 인연을 밝힌다.

한지일은 진영(J 제니퍼 김)이가 MBN 특종세상에 지인으로 출연하면서 처음 얘기를 꺼내는 바람에 묻어둔 사연이 알려졌다면서 이 일로 조용필 씨와 특별히 유대관계를 가진 적은 없다고 조심스런 입장을 밝혔다. /더팩트 DB
한지일은 "진영(J 제니퍼 김)이가 MBN '특종세상'에 지인으로 출연하면서 처음 얘기를 꺼내는 바람에 묻어둔 사연이 알려졌다"면서 "이 일로 조용필 씨와 특별히 유대관계를 가진 적은 없다"고 조심스런 입장을 밝혔다. /더팩트 DB

한지일은 구랍 30일 서울 목동 대한민국예술인센터에서 열린 '제57회 영화의 날' 기념행사에서 봉사상을 받았고, 제니퍼 김은 이 자리에도 참석해 축하했다.

한지일은 한국 영화 발전에 공헌한 유공 영화인 등 30여 명에게 수여하는 공로패·표창장·감사패를 함께 받았다. 이날 한지일은 미국 일정으로 불참해 그의 40여년 의남매인 제니퍼 김(한국명 안진영)이 대리 수상했다.

행사 참석 직후 제니퍼 김은 자신의 SNS에 "남편(김창준, 현 미래한미재단이사장)은 축사를 하셨고, 저는 배우 한지일 씨 대신 봉사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서울에 건너오면 지일 오빠가 안내도 하고 그랬는데, 돌아가신 부모님도 오빠를 각별히 아끼고 사랑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한지일은 <더팩트>와 통화에서 "진영(J 제니퍼 김)이가 MBN '특종세상'에 제 지인으로 출연하면서 처음 얘기를 꺼내는 바람에 묻어둔 사연이 알려진 것일 뿐"이라면서 "이 일로 조용필 씨와 특별히 유대관계를 가진 적은 없다"고 조심스런 입장을 밝혔다.

한지일은 한국영화감독 100인이 만든 100초 단편영화 100편 프로젝트에 참여한 뒤 지난해 단편영화 미희의 주인공을 맡으며 배우로 복귀했다. 왼쪽은 고응호 감독. /한지일 제공, 더팩트 DB
한지일은 '한국영화감독 100인이 만든 100초 단편영화 100편' 프로젝트에 참여한 뒤 지난해 단편영화 '미희'의 주인공을 맡으며 배우로 복귀했다. 왼쪽은 고응호 감독. /한지일 제공, 더팩트 DB

한지일(71·본명 한정환)은 1970년대 스타배우다. 국내 첫 모터사이클 영화 '바람아 구름아'(72년)로 데뷔한 그는 78년 '경찰관'으로 대종상 신인상을 수상하며 배우로 입지를 굳혔다. 이후 '길소뜸' '아다다' 등의 작품으로 정상급 배우로 자리잡았고 '아제아제 바라아제'(89년)로 대종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한다.

한때 한소룡이란 예명으로 활동하다 당대 최고 스타배우 김(지)미 신성(일)의 이름 한글자씩을 떼어 '한지일'로 개명했다. 그의 이름이 다시 주목을 받은 건 비디오 영화제작자로 변신하면서다. 진도희 등 스타 에로배우들을 발굴, '정사수표' '젖소부인 바람났네' 등으로 그는 90년대 성인비디오 시장의 황제로 군림했다.

배우에서 에로계의 거물로 인생역전을 꿈꾸던 그의 야망은 영상콘텐츠의 디지털시대 도래와 함께 물거품이 됐다. 베트남에서 3년, 미국에서 11년 등 무려 14년간 해외에서 떠돌이 생활을 했다.

2017년 10월 22회 부산국제 영화제 '신성일 특별회고전' 참석을 계기로 일시 귀국한 뒤 지인들의 권유로 국내 정착했다. 지난해 단편영화 '미희'의 주인공을 맡으며 영화 '칠삭동이의 설중매' 이후 26년만에 원래 자리로 돌아왔다.

ee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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