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남길이 '2019 S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그는 올해 금토드라마 '열혈사제'에서 열연을 펼쳤고 이 작품은 올해 SBS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최고 2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방송캡처

"크고 작은 것에 연연하지 않는데 오늘은 그게 쉽지 않다" 소감

[더팩트 | 정병근 기자] '2019 SBS 연기대상'은 '열혈사제'의 독무대였다. 김남길은 생애 첫 대상을 수상했다.

31일 오후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2019 SBS 연기대상'이 개최됐다. 대상의 주인공은 김남길이었다. "인생 새옹지마라고 크고 작은 것에 연연하지 않는 스타일인데 큰 상을 받고 이 자리에 서니까 오늘은 그게 쉽지 않다"는 말에서 감격스러운 마음이 느껴졌다.

이어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도 잘 모르겠다"고 말한 뒤 한참 숨을 고르던 그는 "종영한지 시간이 많이 지났는데 여전히 많이 사랑해주시는 분들 감사하다. 고마운 분들이 참 많은데 밤을 새게 될까봐 따로 직접 찾아뵙고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열혈사제'는 대상을 수상한 김남길을 비롯해 음문석 금새록(남녀 신인상), 웨이브상, 고준(조연상), 조연상 팀부문, 김성균(우수연기상 중편드라마), 이하늬(최우수 연기상 중편드라마)까지 총 8개의 트로피를 가져갔다.

금토드라마 '열혈사제'는 올해 2월~4월 방송돼 최고 시청률 2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이하 동일)을 기록했다. 올해 방송된 SBS의 모든 드라마 중 시청률 1위다.

250억 대작으로 최고 시청률 13%를 기록했던 '배가본드'는 한류 콘텐츠상을 비롯해 5관왕에 올랐다. 이승기 배수지가 각각 최우수 연기상 미니시리즈 부문을 수상했고 또 두 사람은 베스트 커플상을 받았다. 문정희는 여자 조연상을 수상했다.

최고 15.9%로 올해 SBS 드라마 중 두 번째로 시청률이 높았던 'VIP'는 표예진(베스트 캐릭터), 이청아(조연상), 이상윤(우수연기상 미니시리즈), 장나라(프로듀서상) 4개의 트로피가 돌아갔다.

또 최고 시청률 12.3%의 '의사요한'은 윤찬영(청소년연기상), 이세영(우수연기상 미니시리즈) 그리고 최고 시청률 11.5%의 '녹두꽃'은 한예리(우수연기상 중편드라마), 조정석(최우수 연기상 중편드라마)이 수상의 영광을 맛봤다.

다음은 '2019 SBS 연기대상' 수상자 명단이다.

▶신인상=음문석('열혈사제') 고민시('시크릿 부티크') 금새록('열혈사제')▶웨이브(WAVVE)상='열혈사제'▶청소년연기상=윤찬영('의사요한')▶조연상=고준('열혈사제') 문정희('배가본드') 이청아('VIP')▶조연상 팀부문='열혈사제'▶베스트 커플상=이승기 배수지('배가본드')▶베스트 캐릭터상=정문성('해치') 표예진('VIP')▶우수 연기상 미니시리즈=이상윤('VIP'), 이세영('의사요한')▶우수 연기상 중편드라마=김성균('열혈사제') 한예리('녹두꽃')▶한류 콘텐츠상='배가본드'▶최우수 연기상 장편드라마=서도영('강남스캔들' '맛 좀 보실래요') 심이영('맛 좀 보실래요')▶최우수 연기상 미니시리즈=이승기('배가본드') 배수지('배가본드')▶최우수 연기상 중편드라마=조정석('녹두꽃') 이하늬('열혈사제')▶프로듀서상=장나라('VIP')▶대상=김남길('열혈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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