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다양한 종류의 영화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쇼박스,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유니버셜 픽쳐스,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CJ엔터테인먼트, 리틀빅픽쳐스 제공

쏟아지는 신작들, 새해엔 뭐 볼까?

[더팩트｜박슬기 기자] 2020년 새해, 풍성한 영화 라인업이 관객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영화 '남산의 부장들'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미스터 주' '해치지 않아' '히트맨' '닥터 두리틀' 등 그 주인공으로 국내외 장르를 막론하고 다양한 영화가 대기 중이다. 2020년과 함께 관객의 마음을 환하게 밝힐 영화는 어떤 것일까.

◆ '남산의 부장들', 이병헌 新 '인생캐' 탄생?

이병헌은 영화 '남산의 부장들'에서 중앙정보부장 김규평 역을 맡았다. /쇼박스 제공

'내부자들'의 우민호 감독과 배우 이병헌이 영화 '남산의 부장들'로 다시 만났다. 이병헌은 이번 작품에서 밀도 있는 내면 연기로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예고했다.

'남산의 부장들'은 1979년 제2의 권력자라 불리던 중앙정보부장(이병헌 분)이 대한민국 대통령 암살사건을 벌이기 전 40일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병헌은 1979년 독재정권의 말기를 누리는 박통(이성민 분)을 지키는 권력의 2인자, 중앙정보부장 김규평 역을 맡았다. 그는 언제나 박통에게 충성하지만 마음속 깊은 곳에선 박통의 행보를 우려하고 있는 인물이다. 이병헌은 충성심과 본심 사이에서 흔들리는 김규평 캐릭터를 탁월하게 소화했다.

뿐만 아니라 이성민, 곽도원, 이희준 등 충무로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해 '남산의 부장들'의 완성도를 높였다. 우민호 감독과 이병헌의 재회, 또 한 번 관객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1월 개봉 예정이며 정확한 날짜는 미정이다.

◆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유종의 미 거두나

'스타워즈' 마지막 시리즈의 관전포인트로 꼽히는 장면이다.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감독 J.J. 에이브럼스)가 오는 2020년 1월 8일 국내 관객을 찾아온다. 이 작품은 어둠의 지배자 카일로 렌과 이에 맞서는 레이의 운명적 대결과 새로운 전설의 탄생을 알릴 '스타워즈' 시리즈의 마지막이다.

레이를 연기한 데이지 리들리와 카일로 렌 역의 아담 드라이버는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기 위해 완성도 높게 캐릭터를 표현했다. 두 사람은 각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내적 고뇌부터 한 차원 향상된 능력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드러냈다고 알려져 기대감을 높인다.

뿐만 아니라 볼거리도 화려하다. 레와 카일로 렌의 숨 막히는 광선검 액션은 이번 시리즈의 관전 포인트다. 배급사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에 따르면 수 백대의 우주 함선들이 고공에서 펼쳐지는 전쟁 장면이 압권이다.

◆ '닥터 두리틀' 로다주, '아이언맨' 아니죠~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영화 '닥터 두리틀' 제작에 직접 참여했다. /유니버셜 픽쳐스 제공

국내 관객에게 '아이언맨'으로 익숙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새 영화 '닥터 두리틀'(감독 스티븐 개건)로 관객과 만난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는 색다른 능력으로 관객을 또 한 번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닥터 두리틀'은 동물과 대화할 수 있는 마법 같은 특별한 능력을 가진 두리틀(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이 왕국을 구하기 위해 동물들과 함께 놀라운 모험을 떠나는 2020년 첫 번째 판타지 어드벤처다.

이 작품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어벤져스' 시리즈에 참여했던 시간부터 오랫동안 준비한 작품으로 출연·제작에 함께했다. 또 프로듀서 출신인 아내 수잔 다우니와 일명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사단이라고 불리는 팀 다우니가 모두 이 작품을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열연한 닥터 두리틀은 사랑하는 아내를 잃고 세상과 단절한 특별한 능력의 수의사로 등장한다. 가족과 친구,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의미를 놀라운 모험 속에 담아내도록 노력했다.

실제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수잔 다우니는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세기의 커플로 유명하다. 영화에서도 이들의 자전적 이야기가 투영됐다. 1월 8일 개봉이다.

◆ '미스터 주: 사라진 VIP', 한국엔 이성민이

배우 이성민은 영화 '미스터 주: 사라진 VIP'에서 동물과 소통하는 국정원 요원을 맡았다. /리틀빅픽쳐스 제공

앞서 '닥터 두리틀'에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동물과 소통했다면 한국에선 이성민이 동물과 소통한다. 영화 '미스터 주: 사라진 VIP'(감독 김태윤)를 통해서다. 이 작품은 국가정보국 에이스 요원 태주(이성민 분)가 갑작스러운 사고로 온갖 동물의 말이 들리면서 펼쳐지는 사건을 그렸다.

이성민이 연기한 주태주는 동물과 대화할 수 있는 능력을 얻은 국가정보국 에이스 요원이다. 엘리트 군견 알리와 함께 사라진 VIP를 추적하며 콤비 플레이를 선보인다. 이성민은 이번 역할로 다소 까칠하지만 예리한 수사 감각만은 무시할 수 없는 에이스 요원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여기에 김서형, 배정남이 함께한다.

'미스터 주: 사라진 VIP'는 1월 22일 개봉한다.

◆ '히트맨' 권상우X정준호, 코미디로 취향 저격

'히트맨'에는 권상우, 정준호, 이이경 등이 출연한다. /CJ엔터테인먼트 제공

권상우와 정준호가 코미디 영화로 뭉쳤다. '히트맨'(감독 최원섭)은 웹툰 작가가 되고 싶어 국정원을 탈출한 전설의 암살 요원 준(권상우 분)이 그리지 말아야 할 1급 기밀을 술김에 그려 버리면서 국정원과 테러리스트의 더블 타깃이 되어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액션이다.

권상우는 극 중 국정원 최정예 암살요원을 배출하는 국가 기밀 프로젝트 '방패연' 출신의 암살요원에서 웹툰 작가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인물 준 역을 맡았다.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그는 전설의 암살요원과 짠내 폭발 웹툰 작가를 오가는 준의 극과 극 매력을 완성도 높게 소화했다.

정준호 역시 기대를 모은다. '두사부일체' '가문의 영광' 등 코미디 영화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발휘한 정준호는 국정원 악마교관 덕규 역을 맡아 권상우와 유쾌한 '케미'(호흡)을 보여줄 예정이다. '히트맨' 역시 1월 22일에 개봉한다.

◆ '해치지않아' 동물이 된 사람들

전여빈 강소라 박영규 김성오가 영화 '해치지않아'에서 동물을 연기했다.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2020년 1월엔 동물 영화 바람이 분다. 앞서 소개한 '닥터 투리틀' '미스터 주: 사라진 VIP'와 '해치지않아'까지 동물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 연이어 개봉한다.

'해치지않아'(감독 손재곤)는 망하기 일보 직전의 동물원 '동산파크'에 야심 차게 원장으로 부임하게 된 변호사 태수(안재홍 분)와 팔려 간 동물 대신 동물로 근무하게 된 직원들의 기상천외한 미션을 그린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안재홍은 극 중 동산파크의 폐업을 막기 위해 분투하는 새 원장 태수와 콜라 먹는 북극곰으로 '짠내'(안타깝다는 뜻)나는 모습을 보여준다. 강소라는 까칠한 수의사 소원과 털털한 사자를 맡아 반전 매력을 과시한다.

여기에 박영규가 동물원의 전임 원장이자 고개 숙인 기린으로 출연해 관록의 코미디 연기를 선보이며 김성오가 일편단심 사육사 건욱 역과 순정마초 고릴라 연기를 펼친다. 또 최근 충무로에서 주목받고 있는 전여빈은 남친 바라기 사육사 해경과 자이언트 나무늘보로 출연해 엉뚱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특히 이 작품은 '극한직업' 제작사에서 내놓는 작품으로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20년 1월 1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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