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들의 애환 그린 '루왁인간', 공감 얻으며 호평
  • 문병곤 기자
  • 입력: 2019.12.31 07:54 / 수정: 2019.12.31 10:09
JTBC 단막극 루왁인간에서 안내상은 만년 부장 정차식을 연기했다. /JTBC 제공
JTBC 단막극 '루왁인간'에서 안내상은 만년 부장 정차식을 연기했다. /JTBC 제공

안내상 "정차식, 많은 고민 안겨준 인물"[더팩트 | 문병곤 기자] 드라마 '루왁인간'이 독특한 소재로 이 시대의 가장들을 위로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JTBC 단막극 '루왁인간'(극본 이보람, 연출 라하나)은 '생커피콩을 낳는 사람'이란 독특한 소재를 다룬 드라마였다. 특히 은퇴 위기에 처한 50대의 고졸 세일즈맨 정차식(안내상 분)이 겪는 에피소드는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극 중에서 정차식은 영업2부의 만년 부장으로 커피 원두를 수입하려다 회사에 막대한 손해를 발생시키는 인물이다. 이에 화가 난 상사가 정차식에게 커피콩을 먹으라고 명령한다.

정차식은 회사에서 잘리지 않기 위해 입안 가득 커피체리를 욱여넣게 되고 그는 다음날 자신이 커피콩을 낳는 '루왁인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루왁인간'은 살아남기 위해 체면 따위는 버려야 하는 가장의 애환을 다뤘다. '루왁인간' 제작진은 방송에 앞서 "이 시대 가장의 애환부터 위태로운 만년 부장의 생존기를 그리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다.

정차식을 연기한 안내상도 30일 방송 전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많은 사람이 힘들게 살고 있다는 걸 느낀 작품이다. 따뜻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가슴이 미어졌다"며 "직장 생활을 하지 않은 나에게 만년 부장 정차식은 많은 고민을 안겨준 인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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