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방송 3사 연예대상, 이젠 바뀌어야 할 때"
입력: 2019.12.29 01:52 / 수정: 2019.12.29 01:53
김구라가 28일 방송된 SBS 연예대상에서 방송 3사 연예대상이 이제 바뀌어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방송캡처
김구라가 28일 방송된 'SBS 연예대상'에서 "방송 3사 연예대상이 이제 바뀌어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방송캡처

"아무런 콘텐츠 없이 개인기로 1~2시간 때우는 거 하면 안 된다"

[더팩트 | 정병근 기자] 김구라가 지상파 3사의 연말 연예대상이 바뀌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28일 'SBS 연예대상'이 개최됐다. 대상 후보 8명 중 한 명인 김구라는 "사실 제가 대상 후보인 걸 제 스스로가 납득이 안되는데 시청자들에게는 납득이 될까 걱정스럽다. 구색을 맞춰서 후보 8명을 맞춘 것 같다"며 "이제 연예대상 물갈이를 해야되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김구라는 "이 자리에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스럽다"면서도 "'KBS 연예대상'이 시청률이 안 나왔다. 국민 프로그램들이 많다 보니 돌려먹기 식으로 상을 받는다. 더 이상 쓰잘머리 없는 저 빼고 백종원, 유재석, 신동엽 정도만 후보에 올라야 긴장감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대상 후보 8명 뽑아 놓고 아무런 콘텐츠 없이 개인기로 1~2시간 때우는 거 하면 안 된다. 방송 3사 본부장이 만나서 대화를 해라. 광고 때문에 이러는 것 알지만 이젠 바뀔 때가 됐다. 시청자들도 김구라가 오랜만에 옳은 말을 한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구라는 이날 '동상이몽2'로 대상 후보에 올랐다. '동상이몽2'는 우수 프로그램상을 수상했고 김구라가 대표로 트로피를 받았다.

이에 대해서도 김구라는 "우수 프로그램상을 제가 대표로 받았는데 제가 받을 만한 게 아니다. 제작진, 부부들이 애쓰는 프로그램이고 저는 거기 나가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 저는 지금 여러가지 복잡한 감정으로 2시간 앉아있는 것"이라고 소신을 전했다.

한편, 이날 9년간 '런닝맨'을 이끌어온 유재석이 대상을 품에 안았다. 2015년 수상에 이어 4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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