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 'SBS 연예대상', 29일 'MBC 연예대상'이 열린다. 대상 주인공으로 SBS 백종원, MBC 박나래, 유재석(왼쪽부터)이 거론되고 있다. /더팩트DB

SBS·MBC, 2019년 예능국 주인공은 누구?

[더팩트｜문수연 기자] KBS가 '슈퍼맨이 돌아왔다' 아빠들에게 대상을 안기며 개인보다는 프로그램을 조명했다. SBS와 MBC는 대상의 영예를 누구에게 안길까.

'2019 KBS 연예대상'이 지난 21일 연말 시상식의 스타트를 끊은 데 이어 오는 28일 '2019 SBS 연예대상', 29일 '2019 MBC 연예대상'이 열린다. SBS는 백종원이 유력하지만 수상 거부 가능성이 있고, MBC는 박나래와 유재석이 각축전을 펼치고 있다.

백종원은 올해 SBS '골목식당'과 '맛남의 광장'에서 활약을 펼쳤다. /이덕인 기자

먼저 SBS는 올해도 백종원이 가장 큰 활약을 펼쳤다. 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을 훌륭하게 이끌었다. '골목식당'은 시청률, 화제성을 모두 잡으며 SBS 간판 예능프로그램이 됐고, 지난 25일 방송분은 10.5%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두 자릿수를 돌파했다.

또한 백종원은 지난 5일부터 '맛남의 광장'에 출연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지역농가를 살린다'는 취지가 골목 상권을 살리기 위해 기획된 '골목식당'과 유사할 것이라는 지적이 있었으나 방송 3회 만에 7%대의 시청률을 찍으며 순항하고 있다.

올해 SBS에서 백종원 이상으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던 이가 없었기에 많은 이들이 그를 유력한 대상 후보로 예상하고 있지만 변수가 있다. 지난해 'SBS 연예대상'이 끝난 후 백종원이 사전에 SBS 측에 "연예인이기보다는 요식업 종사자로서 요식업을 위해 방송에 출연한다"며 수상을 고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가 올해도 같은 입장을 보인다면 대상은 의외의 인물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백종원 외에 거론되는 후보로는 '런닝맨'의 유재석, '미운 우리 새끼'의 신동엽, 김종국등이 있다.

박나래(왼쪽)와 유재석이 '2019 MBC 연예대상'의 유력한 대상 후보로 꼽히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더팩트DB

MBC는 박나래와 유재석이 유력 후보로 꼽힌다. 박나래는 지난 2017년부터 대상 후보로 언급됐지만 전현무, 이영자에게 트로피를 내주며 두 번의 고배를 마셨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박나래는 올해도 꾸준히 달렸다. 그는 전현무와 한혜진의 하차로 공백이 생긴 '나 혼다 산다'를 이끌며 저력을 입증했고, 3월 첫 방송된 '구해줘! 홈즈'에서도 활약하며 시청률을 8%대까지 끌어올렸다.

올해는 그렇게 박나래가 무난히 대상을 가져갈 것처럼 보였지만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놀면 뭐하니?'가 무섭게 치고 올라왔다. '뽕포유' 프로젝트를 통해 트로트가수 '유산슬'로 데뷔한 유재석이 열풍을 일으키면서 막강한 대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유산슬의 인기는 수치로도 증명된다. 4.6%로 시작한 '놀면 뭐하니?'는 '뽕포유' 프로젝트 후 8.9%(12월 21일 방송분)까지 시청률이 상승했고, 광고까지 완판하는 등 MBC에서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

결과가 발표될 때까지 예측할 수 없는 SBS, MBC '연예대상'의 주인공은 누가될까. '2019 SBS 연예대상'은 오는 28일 오후 9시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다. '2019 MBC 연예대상'은 29일 오후 8시 45분 마포구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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