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택트' 김철민 "아직 죽고 싶지 않다"
입력: 2019.12.24 09:27 / 수정: 2019.12.24 09:27
개그맨 김철민이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 조수원을 만나 서로의 아픔을 위로했다. / 임세준 기자
개그맨 김철민이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 조수원을 만나 서로의 아픔을 위로했다. / 임세준 기자

"달릴 수는 없어도 걸을 수는 있다"

[더팩트 | 문병곤 기자] 폐암 투병 중인 개그맨 김철민이 개그 그룹 옹알스와 만나 위로를 받았다.

지난 23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아이콘택트'에서 김철민은 옹알스의 눈 맞춤 상대로 등장했다. 김철민은 자신을 만나고 싶어 한 후배들을 보고는 "나를 찾아 줄 사람이 없는데 누구일까 궁금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특히 옹알스의 리더 조수원은 김철민을 보고 만감이 교차한 듯했다. 애써 눈물을 삼키는 조수원의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 조수원도 지난 2016년 혈액암 진단을 받고 투병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김철민도 자신처럼 투병 중인 후배를 보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네가 수원이지"라고 입을 열었지만 말을 이어가지 못했다.

개그맨 조수원은 지난 2016년 혈액암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채널A 아이콘택트 캡처
개그맨 조수원은 지난 2016년 혈액암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채널A '아이콘택트' 캡처

이에 조수원은 "저도 항암을 받을 때 기복이 무척 심했는데 그러면서 마음이 많이 연약해졌다. 선배님이 지금 어떤 상태인지 모르지만 저희가 힘이 되어 드렸으면 좋겠다. 절대 혼자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후배들 만나서 재롱도 보시고 많이 웃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선배 걱정하는 사람들 되게 많다. 시간 날 때마다 후배들한테 아니면 동료들과 통화하셨으면 한다. 만약 체력이 되신다면 우리 대학로에서 공연하니까 꼭 오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조수원의 위로를 들은 김철민은 "가서 꼭 보겠다. 달릴 수는 없어도 걸을 수는 있으니까. 아직 말할 수 있고 걸을 수 있다"며 "솔직히 오래 살고 싶다. 오래 살고 싶기보다도, 아직 죽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한편 김철민은 지난 8월 폐암 4기를 선고받고 항암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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